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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서 찾은 ‘공간정보 기회’… “콘텐츠 거래 플랫폼 될 것”

‘공간정보 문제 해결 열쇠’ 꿈꾸는 (주)지오앤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2/04/22 [10:33]

민간에서 찾은 ‘공간정보 기회’… “콘텐츠 거래 플랫폼 될 것”

‘공간정보 문제 해결 열쇠’ 꿈꾸는 (주)지오앤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2/04/22 [10:33]

공간정보 개발자 4명 주축 2017년 설립

LX공사와 ‘도로변화정보시스템’ 사업 협력

권찬오 대표 “공간정보 민간 활용성 무한”

 

▲ 권찬오 대표는 “민간에서 활용성이 무한한 ‘공간정보 콘텐츠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며 “기존의 전통적인 공간정보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하기 보다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통해 시장 파이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지도(위치) 기반 데이터를 응용해 시대에 필요한 공간정보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개발자로만 남기에는 아쉬움이 컸죠.”

 

‘공간정보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되겠다는 (주)지오앤 권찬오 대표는 “전통적인 항공측량기업들이 ‘1차원 데이터’를 만들었다면 지오앤은 ‘2차 데이터 가공’을 넘어 새로운 공간정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7년 8월 개발자 4명을 주축으로 설립된 지오앤은 지도 제작, 라이다(LiDAR‧3차원 레이저 시스템) 및 MMS(Mobile Mapping System‧이동 지도제작 시스템) 데이터 구축, 지오코딩(geocoding‧좌표 변환) 등의 최신 공간정보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 지원을 위한 정밀도로지도, 실내공간정보, 고정밀지도 및 지도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권찬오 대표는 “지오앤은 최신 기술들을 이용해 변화하는 실세계 데이터 취득은 물론 데이터의 가공, 융‧복합, 서비스 등 다양한 공간정보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세도 놀랍다. 설립 당시 4명이었던 직원은 2017년 26명으로 늘어나 현재 7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출규모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창업 3개월만인 2017년 10월에는 3여억원, 2년차인 2018년에는 18여억원을 달생했다. 올해 매출은 70여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측지공학을 전공하고 석‧박사를 취득한 권찬오 대표는 항공측량기업 (주)새한항업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기술연구소 부장을 지낸 20여년 경력의 ‘공간정보 개발자’다. 지오앤을 설립하면서 공공영역을 넘어 민간영역까지 확대해 다양한 수요층을 위한 맞춤형 공간정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 공공과 민간사업 비중이 8대 2 수준인 가운데, 민간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권찬오 대표는 “과거에는 그저 공공기관이 지도를 만들어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의 공간정보산업이었다면, 최근에는 민간영역에서도 다양한 수요층이 생겨나면서 그에 맞는 맞춤형 공간정보 콘텐츠와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지오앤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된 계기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한 후부터다. 지원자금이 투입되면서 환경부 대기오염물질 발생원에 대한 지도 정리 등 정부 공공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공간정보화 사업인 관심지점정보(POI‧Point of interest) 사업 기회로 연결됐고, 고속도로 정밀지도 구축사업과 국공유지 관리를 위한 다양한 공간정보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최근 사업 영역은 경찰청, 행정안전부, 각 지자체 등으로도 확대됐다. 

 

지오앤은 국가기본도에 지적도, 토지이용현황도 등의 주제도를 융합해 제작한 스마트 전자지도인 ‘지오앤맵(Geo&Map)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사업에 참여해 관련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콘텐츠와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와 ‘도로변화정보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을 협력하고 있으며, ‘일반국도 도로대장 기본 맵 구축용역’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도로대장’이란 도로법 제56조에 따라, 도로관리청에서 관리 보수해야 하는 시설물(자산)의 목록과 도로의 기하구조를 알 수 있도록 작성해놓은 공적장부다. 도로시설물 및 기하구조(높이‧폭 등) 등 도로에 대한 49종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데, 도로대장의 검수를 통한 품질확보, 표준 확립 및 관리시스템 운영을 LX공사에서 전담하고 있다. 여기에 지오앤은 도로대장 운영‧관리의 효율성 증진과 활용성 증대를 위한 데이터베이스(DB)의 체계적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오앤은 국가 R&D(연구‧개발)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로·교통 인프라 개선’ 연구 및 자율주행용 센서를 통해 시설물을 인지해 정보를 전달하는 ‘가상 도로·교통 시설물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AV‧Autonomous Vehicle) 주행 시 차량에 탑재된 센서에 인식 향상이 필요한 도로시설물을 선정하고, 선정된 시설물을 보다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시설물 개선 및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국토지리정보원 등의 다양한 R&D 사업 수행 및 참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권찬오 대표는 “민간에서 활용성이 무한한 ‘공간정보 콘텐츠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존의 전통적인 공간정보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하기 보다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통해 시장 파이를 늘리는 것이 권찬오 대표와 지오앤의 목표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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