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폭등… ‘공사중단’ 등 불안한 건설현장

서울 ‘둔촌주공’… 공사비 증액 두고 조합과 시공사간 갈등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4/20 [15:18]

‘원자재가격’ 폭등… ‘공사중단’ 등 불안한 건설현장

서울 ‘둔촌주공’… 공사비 증액 두고 조합과 시공사간 갈등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2/04/20 [15:18]

연합회, 현대건설 셧다운 봉합… 호남‧제주연합회 파업돌입

 

▲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공사가 공사비 증액을 두고 시공사와 조합간 갈등을 빚으며 결국 멈추게 됐다. 2020년 2월 착공 이후 2년2개월 만에 공사가 중단되는 것이다.  (뉴시스 제공)       © 매일건설신문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등 원자재 가격이 올라 공사를 멈추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인 서울 둔촌 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1만2천여가구를 짓던 공사가 절반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비 5,600억원을 증액하는 문제로 조합측과 시공사 간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시공사 측은 건설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나 조합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건설협회에 따르면 실제로 철근의 원료가 되는 국제고철 가격은 지난해보다 63% 올랐고, 시멘트는 24% 상승했다. 게다가 유연탄은 3.6배, 원유는 66% 급등했다.

 

철근‧콘크리트로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골조공사 전문업체들은(철‧콘 연합회) 건설 원자재 급등에다 인건비까지 상승해 공사를 하면 할수록 적자만 쌓인다며 최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철‧콘 전국 연합회는 전국 건설현장 1000여곳에 “공사 계약금을 20% 올려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진나 1월 보냈으나 건설사들이 협상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서울·경기·인천 철큰콘크리트 연합회는 그중 가장 많은 공사장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협상에 나서기 위해 지난 15일 전국 72개 공사장 셧다운을 결의했다. 하지만 서경인 연합회는 지난 19일 현대건설과 협상을 통해 20일부터 진행 예정인 셧다운 계획을 철회했다. 

 

철‧콘 연합회 관계자는 “자재비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기에 공사비를 증액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지역별로 협상이 미흡했다”면서 “호남‧제주지역 연합회가 20일부터 파업에 나서기로 했고 나머지 연합회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건설사가 자재비 인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공사중단까지는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협상이 미진 할 때는 더 강력한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대형건설사들도 건설 원자재값 급등으로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해 건설업계도 원가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업체의 단가인상요청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나 합리적인 방안 찾기 어협다”고 하소연했다.

 

만일 철‧콘 연합회가 전국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전국 대형 아파트 건설연장 600여 곳이 멈춰 정부의 250만가구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하루속히 건설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변완영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철콘연합회, 둔촌주공, 원자재가격 인상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