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착공 후 민원 등 우여곡절 끝에 공사 순탄 현재 25% 공정율… 완공 후 정릉 방향 흐름 원활 기대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및 하부도로와의 연결체계 개선으로 내부순환로 상부 교통정체 해소 및 인접교차로 교통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교통조사에 따르면 차량 중 60% 이상이 정릉방면, 40% 가량이 태릉방면 진출차량이었다. 이중 약 14%는 하월곡 IC를 이용해 북부간선도로로 진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정릉방면 직결연결로가 없어 하부도로에서 우회하는 차량으로 인해 월곡로와 화랑로 일대 교통정체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내부순환로 월곡IC 구조개선 타당성조사를 2017년까지 시행했고, 이듬해 2018년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12월말 설계를 완료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의 교통영향평가 보류 및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착공이 순탄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은 “교통량·교통흐름의 변화 및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는데 이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노선설계변경을 1년 넘도록 요구했다.
또한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민들과 상인들은 소음·진동 발생을 우려해 민원을 꾸준하게 제기했다. 이들은 교통영향평가가 통과된 후에도 병목현상으로 인해 향후 종암 사거리부근에서 계속해서 교통 체증은 불가피하다며 공사중단을 요구했다. 심지어 주민들은 공사중지가처분까지 제출하면서 공사는 순조롭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시 도기본 관계자와 시공사는 공사진행에 대해 주민들을 설득해 협의를 이뤄냈다.
이로써 사업은 지난해 2월 12일부터 시작됐으나 연이은 공사중단으로 실제 공사는 지난해 11월부 재개됐다. 공사는 내년 12월31일까지 완료된다.
발주자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고 ▲감리단은 (주)유신 외 1개사 ▲시공사는 큰빛종합건설(주)외 1개사다. 사업비는 공사비 121억원, 감리비 17억원, 설계비 9억원, 기타 8억원 등 총155억원이다, 공사내역은 교량 375m, U형옹벽 36.5m, L형옹벽 26m 등이다. 내부 진입도로는 연장 465m로 교량폭은 5.2m~6.07m로, 설계속도는 40km/h 이다.
교각은 정릉천안에 5개 들어가고, 도로쪽 2개 등 총 7개가 세워진다. 이중 3개는 이미 땅속에 심었고, 나머지 2개는 올 3월부터 진행한다. 지난해 공사는 29억원이 집행된 가운데 차집관로 이설공사 완료, 차집관로 물돌리기‧현장타설 말뚝공사‧상수도 이설공사 등이 진행돼 현재 공정율은 24~25%다.
올해는 차집관로 물돌리기, 하부공사 (현장타설 말뚝 4개소, 교대1개소, 교각 7개소), U·L형 옹벽구간, 강교제작, 가설벤트가 설치해 전체 공정률 60%를 소화한다. 내년에는 슬라브 콘크리트라든지 구조물을 시공하고, 내년 말에 개통한다.
시공사인 큰빛건설(주)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공사는 2020년 3월 시작해서 과업기간은 1년 연장되었고, 현재 공정율은 25%를 넘기고 있다”면서 “정릉천은 5월~10월까지는 홍수기에 물이 불어나기에 대형장비가 투입되는 공사라든가, 시간이 걸리는 일들은 통제를 해서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동절기로 공사가 잠시 중단된 상태로 2월 중순이후부터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서류준비나 계획 등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순환로 월곡IC 진출연결로가 추가 설치되면 정릉방면 진출차량들이 내부순환로 하부도로에서 우회하지 않고 바로 진출이 가능해지며 ▲종암사거리~월곡역입구 교차로 15.2km/h ▲월곡역교차로~동덕여대 방향 3.7km/h ▲월곡역 교차로~성북트리즘 빌딩 교차로 2.6km/h 등 통행속도가 증가돼 주변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리단장은 “공사하는 동안은 우측의 3.25미터인 차선을 3미터 차선으로 해서 차량을 통행시켜주고 램프 끝에서 40미터 여유가 있어서 유턴 차선으로 해서 개설한다”며 “공사가 완료한 후에는 팬스 부분을 셋백해서 유턴으로 빠지도록 하는 등 교통흐름에도 문제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부순환로 월곡IC에 진출연결로가 추가 설치되면 기존 월곡진출램프에 집중되던 교통량이 분산돼 내부순환로 뿐만 아니라 월곡IC 하부 도로인 월곡로, 화랑로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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