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은 SK E&S 주주보고서, 이사 회의록 등을 면밀한 검토를 통해 SK 수소사업은 지난해 11월 3분기 보고서 주요사업내용에도 빠져 있었지만, 올해 3월말 주주보고서 주요사업내용에 수소사업을 게재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면서 기업의 수십조 투자 중 SK가 수소연료발전소 등 18조5천억을 발표한바 있다.
이들은 SK E&S가 ▲수소관련 부생수소 판·구매 계약 건 의결(2월25일) ▲수소사업 법인 아이지이주식회사 설립(3월8일) ▲수소공장 부지 매입 의결(5월25일) ▲3만1,982㎡수소공장부지 SK인천석유화학 으로부터 475억에 매입(8월27일) ▲산업은행 240억 근저당 설정과정(9월30일)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파트·주택가·학교 앞에 수소플랜트1만3,000평 추가건설에 반대한다”며 “수소가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핵폭탄 급’이기에 ‘공장몰아주기’에는 절대로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SK그룹은 통상적으로 신설사업에 SK브랜드를 사용하는데 수소사업에는 아이지이 주식회사를 설립한 것도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석연치 않게 보고 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지난해에 사업내용에 언급이 없던 수소경제가 올해 초부터 수소사업 의결, 부지매입 후 현재 부지조성 중인가? 왜 급하게 서두르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아이지이라는 생소한 이름을 붙인 것도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놀란 SK가 ‘휘발유공장, 파라자일렌공장’도 불안한데 수소플랜트 1만3천 평까지 ‘핵폭탄 급’이니 부담을 가지고 사전 차단이나 혹시 모르쇠 상황에 안전 먹튀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보영 SK인천석유화학 이전추진주민협의회 주민대표도 “석유화학공장이 200m 학교 앞 주택가가 밀집돼 있는 곳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것은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으며 인천에 있는 SK공장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구주민, SK인천석유화학 이전 추진주민협의회와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사)에버그린, 기업 윤리경영을위한 시민단체협의회, 인천시 여러가지 문제 연구소, 경서환경봉사단 등이 참여 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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