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3차원) 산업단지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게 디지털 트윈이고 제조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를 위한 플랫폼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박민원 단장(창원대 교수)은 “스마트그린산단이라는 것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발상을 하자는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 팩토리’의 일환으로 구축되고 있는 ‘3D산단 디지털플랫폼’은 향후 산단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964년 한국 최초 산업단지인 구로공단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63개 산업단지를 관리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공단은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 내 생산·환경·안전·물류 등 다양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연계해 제조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에너지 활용률을 높여 산업단지를 저탄소 친환경 경제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 공간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2019년 반월시화·창원 산단을 시작으로 현재 7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를 2025년까지 15개 단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민원 단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이중 ‘3D산단 디지털플랫폼’ 사업은 박 단장이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박 단장은 “2년 전 사업을 기획했다”며 “디지털 변환 산업단지로 변화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3D산단 디지털플랫폼’은 산업단지가 3차원 공간정보 기반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조성·관리될 수 있도록 산단을 3D MAP(지도)으로 구현(디지털환경 플랫폼)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산단 입주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일자리 창출로 창원 지역경제를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박민원 단장은 “기업 차원에서는 가상의 공간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 것으로, 공장 가시화 측면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원 단장은 “국토정보는 보안성 측면에서 국가정보원 등과의 보안 협의 절차가 복잡하다”며 “이와 관련한 인프라와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방대한 국토정보를 구축해온 국내 최고 디지털 트윈 기관인 LX공사가 가장 적합했다”고 말했다.
사업단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3년간 최상의 ‘3D산단 디지털플랫폼’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박민원 단장은 “창원 산단의 중소 1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장의 물리적 자산을 가상의 디지털 자산으로의 전환해줄 것”이라며 “향후 기업들의 ‘디지털플랫폼’ 구축 참여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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