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경과된 상수도관 ‘퇴출’… 녹물 없앤다”[현장] 서울시, 덕타일 주철관·도복장 강관·취약상수도관 정비지난해 624억 38km 정비 완료…올해 722억·48km 추진
서울시 상수도 관로 길이는 2020년 12월말 기준 13,432㎞이며 이중 31년 이상 된 관로가 2,927㎞로 전체 상수도 관로의 21.8%를 차지한다. 현재 진행 중인 장기사용 상수도관 정비 사업은 내용연수가 경과된 관중에서 누수발생이 많은 1984~1985년 매설관 및 녹 발생으로 수질사고 우려가 높은 내용연수 경과된 강관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2020년~2024년까지 455㎞를 연차별 정비계획에 의해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비 624억원을 투입해 38㎞를 기 정비했고, 올해는 사업비 722억원을 투입하여 48㎞ 정비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연차별 계획은 ▲2022년 126km(1758억원) ▲2023년 124km(1783억원) ▲2024년 118.5km(1849억원) 등이다.
서울상수도본부 누수방지과 관계자는 “2021년도 9월말 현재 29.2㎞를 정비(공정률 60.2%) 하였으며, 12월까지는 금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에서는 연차별 정비계획에 의해 내년 이후 사업비 5,390억원을 투입해 내용연수 경과된 상수도관 369㎞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곡동과 회기동 현장에서는 연말까지 공사마무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광진구 중곡동 일원 10개소에서 공사 중인 ‘중곡동 장기사용 배급수관 정비공사’는 올해 3월말부터 12월말까지로 사업비는 총17억원이다. 직경 100~200mm배급수관을 1.8km구간에서 교체하고 있고, 기타 74개소의 각종 변실을 설치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서울상수도본부 8개사업소에서 발주하고 시공위탁은 서울시설공단에 시공위탁을 맡겨서 추진 중에 있다. 시공과 발주를 분리해서 책임관리 같은 체계로 운영하는 것이다.
공사는 주택가 밀집 골목이라 민원이 다소 발생하고 있지만 공사주무부서와 현장대리인 등의 설명으로 원활하게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지하에 통신선 등 지하 매장물이 매설되어 있어서 공사 중에 발견되기도 한다.
하지만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상수도의 경우는 하수도와 달리 압력이 있어서 소형관의 경우 지장물 이설 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면서 “만일 지장물을 만나면 복관해서 상월이나 하월 할 수에 관을 자유롭게 해서 장애물을 피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수도본부에서는 GIS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통해 상수도를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있다. 상수도GIS는 서울시 상수도관에 대한 위치정보 및 관의 구경, 재질, 설치연도, 공사이력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수지, 가압장, 밸브, 계량기 등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위치정보 및 속성정보와 누수 및 공사이력 등의 정보가 포함된 종합 관리 시스템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 중에 단수, 차량 통행 차단 등으로 인해 민원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대한 주민들 편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굴착부터 임시포장까지 단거리는 하루, 장거리는 2~3일로 신속하게 마무리해 주민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공사감독처 전 현장과 사업장에 ‘위험성평가’를 통해서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이는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해당 요인에 의한 부상 또는 질병의 발생 가능성과 중대성을 추정·결정하고 감소대책을 수립해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상수도관교체,서울시설공단, 누수방지과, 붉은수돗물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