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로운 미래 준비 위한 ‘철도 전기산업’ 추진전략

홍석진 국가철도공단 기술본부 전철처장

매일건설신문 | 기사입력 2021/10/08 [15:17]

[기고] 새로운 미래 준비 위한 ‘철도 전기산업’ 추진전략

홍석진 국가철도공단 기술본부 전철처장

매일건설신문 | 입력 : 2021/10/08 [15:17]

▲ 홍석진 처장        © 매일건설신문

‘탄소중립, 한국판 뉴딜, ESG경영’ 대한민국의 사회‧경제적 구조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빠르게 전환해 나가고 있다. 디지털‧그린 사업 추진, 안전‧상생 등의 사회적 가치 추구, 윤리‧투명 경영은 공공기관에 필수가치이다. 철도를 대표하는 국가철도공단도 이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ESG 경영체계를 도입했으며, 이에 따라 전기분야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우선, 친환경‧저탄소 기술을 활용한 그린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속가능 철도중심 교통체계를 실현할 것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현재 철도의 수송분담율은 10% 초반이며 2030년 철도의 수송분담율을 17%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철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교통부문의 2~3%에 불과하나 이를 더욱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도로부문의 전기‧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같이 전철화율(철도연장 대비 전철화거리, 현재 약 74%) 제고로 철도차량이 사용하는 연료를 경유에서 전기로 최대한 전환하여야 하며, 철도 전력계통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고 철도역사에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지속 확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철화 단절구간을 해소하여 전기철도 연계성을 강화하고 고속 전차선로 확대로 철도의 속도 장점을 강화하여 철도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다. 또한 온실가스, 석유화학물질 등의 환경오염물질이 사용되지 않는 전력설비를 개발하여 순차적으로 적용한 후 전면 도입을 추진하고자 한다. 더불어 태광광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조명 등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2050년 탄소배출 제로화를 추진하고자 한다.

 

둘째, 철도계획‧건설‧관리‧운영 전 과정에 걸친 통합안전체계 구축으로 중대재해 예방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회와 정부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등 안전 관련법령 제개정으로 발주자 및 시설관리자의 안전책무를 강화하였으며, 시민과 작업자는 무사고 수준의 철도안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작업자 안전에 대해서는 계획‧설계‧시공단계에서 안전성을 검토하여 사고예방 대책을 사전에 수립하고, 안전 전문가를 통해 이를 검증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증 결과를 통해 발굴된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설계 또는 시공기준에 반영하여 무재해 달성을 노력하고자 한다. 특히 전기철도공사는 작업특성상 추락위험이 높은 고소작업이 많아 기계화 시공 등의 작업방식 변경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중이다.

 

아울러 철도시설 안전에 대해서는 예측진단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D‧N‧A(디지털‧네트워크‧인공지능) 신기술 기반으로 전차선로, 변전‧배전설비에서 수집한 정보를 철도교통관제선테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장애 발생 가능성을 예측진단하여 사고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철도사고와 운행지연을 최소화할 것이다. 

 

셋째, 철도표준의 국제표준화로 남북‧대륙철도 연계 대비에도 나선다. 정부는 남북‧대륙철도 연계에 대비하여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정상 추진, 국제철도 화물협정 및 여객협정 가입 등을 통해 국제철도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간 철도시스템의 기술차이를 줄이고 호환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공단은 국내 철도표준의 국제표준화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연구를 추진하고 검증하여 국내 철도산업에 적용하고자 한다. 아울러,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국내 철도용품의 수출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공정‧투명한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협력사와 상생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새로운 변화는 철도에 기회를 주는 동시에 다른 교통수단과의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단과 철도사업에 참여하는 협력사가 상호보완적 관계가 되어야 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산업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며, 공단이 수립한 중장기 로드맵을 협력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협력사가 정책‧기술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소통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홍석진 국가철도공단 기술본부 전철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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