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km급 준고속 열차의 길… ‘정밀 전차선로’ 시공 한창

‘서해선 복선전철’ 전차선로 신설공사 현장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1/10/08 [07:29]

250km급 준고속 열차의 길… ‘정밀 전차선로’ 시공 한창

‘서해선 복선전철’ 전차선로 신설공사 현장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1/10/08 [07:29]

홍성~송산 간 90.01㎞ 복선전철 신설, 4조 947억원 투입

노반 93%·궤도 64% 진행… 지난해 상반기 전차선 착공

내년말 전공사 완료, 종합운행시험 후 2023년말 개통

 

▲ ‘서해선 복선전철’ 전차선로 신설공사 모습                     © 매일건설신문

 

“가장 중요한 작업은 안중역(103 정거장) 구내 전차선 공사다. 시설이 더 복잡할 뿐더러 고정 빔이 많고 고소 작업 시 위험요소가 따르기 때문이다.”

 

지난 1일 경기도 평택 소재 서해선 복선전철 전차선로 사업 현장. 서해선 복선전철 평택~향남간 전차선로 신설공사(3공구)를 맡은 우민전기(주) 현장 관계자는 “현재 전차선 공사 3공구 사업은 60% 가량 진행된 상태”라며 “무엇보다 안전수칙 준수를 우선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화성 송산을 잇는 전기철도 선로를 구축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이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공정의 핵심인 전기철도 설비를 구축하는 ‘전철화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 ‘전기의 길을’ 구축하는 전차선로 신설공사도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의 전차선로 신설공사는 지난해 6월 착공해 총 36개월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홍성~용산(㈜신성씨앤아이), 용산~상궁(두산건설㈜), 평택~향남(우민전기㈜), 향남~송산(㈜삼영기업) 등의 구간으로 나뉘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들 시공사들은 전차선로에 구성되는 전철주를 비롯해 급전선, 전차선(전기공급전선), 조가선(전차선의 보조선), 장력조정장치 등의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공사를 위한 견인차, 모터카(검측용 모터카), 가선차(전차선·조가선·급전선·보호선 가선) 등의 구축 장비가 투입되는 만큼 시공사와 감리단은 공정에 적합한 장비를 확보하고 건설 장비 반입 시 개조 여부와 성능 등의 철저한 검증을 시행하고 있다.

 

2015년 5월 착공한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에는 4조 947억원이 투입됐다. 서해선 복선전철에는 기존의 새마을호에 비해 속도가 1.6배정도 빠른 시속 250km급 고속 전철(KTX-이음)이 운행돼 서울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충청권 전철전력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 박병곤 부장은 “현재 선행공정인 노반과 궤도 분야의 공사 진행 상황(공정율)은 9월말 기준 노반 93%, 궤도 64%이며 내년 상반기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외에도 ‘서해선 복선전철’의 전철·전력과 신호, 통신 공사를 지난해 상반기 착공해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적기 개통을 추진하고자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병곤 부장은 “전기 분야의 현 진행상황(공정율)은 45%로 노반 및 궤도공사와 연계해 내년말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며 2023년 초부터는 서해선 복선전철의 종합운행시험을 통해 2023년 말 개통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철도 신설 공사는 보통 노반→궤도→전차선→신호·통신→전력 분야의 순서로 사업이 진행된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기존의 디젤기관차로는 열차운행 속도에 한계가 있어 고속화를 위해서는 전기철도 차량운행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전기철도 설비구축이 필요하다. 전기철도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전철화사업이다. 열차 운행을 위해 한전 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철도 변전소의 변압기를 통해 전차선로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다.

 

박병곤 부장은 “전철화를 위해서는 한전으로부터 154kV 전기수전을 받는 송전선로 및 변전설비와 전기철도 차량에 전기공급을 위한 전차선로가 필요하고, 역사와 변전소 건물에 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선로 등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열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철도 신호와 통신설비가 구축돼야 한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2023년 10월 개통 예정이다. 개통 후에는 수도권 서북지역 대곡역을 기점으로 대곡~원시와 연계 운행되며, 장항선 전철화사업이 완료되는 2026년 말부터는 홍성~익산은 물론, 목포와 여수까지 준고속열차의 일괄 수송체계 구축이 완료된다. 

 

기존에는 수도권 서북지역의 여객이 서울역을 이용, 경부선을 통해 우회함으로써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돼 철도 이용이 저조했지만 서해선축 준고속열차 직결 운행에 따라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2시간)됨으로써 열차 이용 수요증가와 서해안권 관광수요 확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서해안권 항만과 연계수송 구축으로 화물수송 능력이 대폭 증가해 평택항 물류단지, 석문산단 물류단지, 군장산단 물류단지 등 항만개발 가능성이 월등히 유리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등 지역개발 촉진과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는 서해선 복선전철 외에도 이천~문경 철도건설, 장항선 복선전철 및 포승~평택 철도건설, 경부선(서정리~지천) LTE-R 전원공급사업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가철도공단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침체된 국내 경기의 활성화와 공사 업체 간의 상생을 위해 선급 우선 지급 등 예산 조기 집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병곤 부장은 “국가철도공단은 안전경영 책임계획을 수립해 산업재해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자 특별점검 등 안전교육 활동을 수시 시행 중”이라며 “특히 전차선로 공사와 같이 전주 상단에서 작업하는 경우 작업자의 추락사고가 자주 발생해 기계화 시공 등 작업 방법을 개선하는 등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주기적인 인터페이스 통해 공정관리 주력”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 서해선 복선전철 전철전력PM팀

 

▲ 사진 왼쪽부터 김송연 대리, 김성배 대리, 장세왕 차장              © 매일건설신문

 

“변전소 설치 반대 민원 해결을 위해 사전 공청회와 지속적인 주민 설득을 통해 민원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총연장 90km에 이르는 만큼 국가철도공단 차원에서도 사업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서해선 복선전철 전철전력분야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장세왕 차장은 “사업 구간이 길고 변전소 설치 시 인근 주민들의 반대민원 등으로 사업관리에 어려운 점은 있지만 적기 개통 및 시공품질 확보를 위해 분야 간 원팀을 구성해 공정간 책임자를 지정,  주기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공정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전철전력PM팀은 전체 공정 중 전차선로 공사를 특히 중요한 사업으로 꼽았다. 250km/h급 준고속 열차가 운행하기 위해서는 전차선로의 ‘정밀 시공’이 필수라는 것이다. 

 

장세왕 차장은 “최근 고속철도 오송역 전차선로 단선 등 전차선로 단선 사고로 열차 운행이 중지되는 사례가 있었다”면서 “전차선로 시공 결함은 열차 운행과 직결되기 때문에 열차 운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차선로에 대한 정밀 시공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가장 시공이 어려운 개소는 서해선과 장항선이 만나는 홍성역으로 꼽힌다. 홍성역은 장항선 전철화 개통 이전까지는 종점역으로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장항선에서 운행되는 전기철도 차량과 서해선에서 운행되는 전기 열차의 착발을 위한 대기 선로와 차량 검수선 등 있어 선로가 복잡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장항선에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선로를 개량하기 때문에 상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시공이 필요한 구간으로 꼽힌다.

 

장세왕 차장은 “시공 시 발생되는 현안과 문제점을 조기 파악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사업의 적기 개통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철저한 자재관리를 통해 최상의 전기철도 시설물에 대한 품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정책 피플
이동
메인사진
“첨단 공간정보 기술로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