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한국 철도신호기술 저력 보여줄 것”

벽산파워(주) ‘철도 사령탑’ 류승균 부사장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1/09/30 [14:08]

“몽골에 한국 철도신호기술 저력 보여줄 것”

벽산파워(주) ‘철도 사령탑’ 류승균 부사장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1/09/30 [14:08]

▲ 류승균 벽산파워(주) 부사장                © 매일건설신문

 

“10여년 전 한국철도시설공단(전 국가철도공단) 신성장사업단장으로 재직할 때 추진했던 사업인데, 10년만에 좋은 결실을 맺어 뿌듯합니다.”

 

철도시스템 분야 설계·감리·공사 종합엔지니어링기업 벽산파워(주) 류승균 부사장은 “현재 몽골에 협력사를 포함한 인력이 5명 상주해 있다”며 “이번 몽골 사업을 통해 국내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몽골 철도공사(MTZ)가 발주한 425억원 규모의 ‘몽골 타반톨고이~준바얀 신호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몽골 최대 규모인 타반톨고이 광산의 석탄수송을 위해 총 연장 415km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벽산파워는 철도공단과 공동으로 철도 신호 및 통신 시스템의 설계·시공·시운전 등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류승균 부사장은 벽산파워에서 철도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벽산파워는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철전력·철도신호·철도통신 등 철도시스템을 통합 수행하는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다. 류 부사장은 1979년 철도청을 시작으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서 경부고속철도의 초기단계부터 상업운전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 기술본부장을 거쳐 2012년 신분당선(주) 기술본부장을 지낸 후 2018년 벽산파워에 합류했다.

 

특히 류 부사장은 국내 철도신호시스템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일례로, 국내 최초로 고속철도에 공통접지방식을 적용해 고속철도시스템의 안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CBTC(무선통신 열차제어시스템)이 적용된 중전철(도시철도) 노선 신분당선은 2011년 10월 개통 후 신호장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당시 류 부사장은 신분당선 기술본부장으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노선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류 부사장은 “열차신호시스템은 설계 시 ‘페일 세이프(fail safe)’ 원칙이 적용되는데, 시스템이 고장이 나더라도 정지하거나 감속하는 고장이 나도록 설계하는 것”이라며 “신분당선 운영 초기의 신호시스템 장애에 따른 열차 운행 지연을 해결한 것은 큰 보람이다”고 말했다.

 

이번 ‘몽골 타반톨고이~준바얀 신호통신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는 독일, 중국, 러시아 등 철도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한국이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류승균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철도 설비 실외 시험을 할 때 온도한계를 영하 25도로 설정하는데, 이번 몽골사업의 경우 몽골의 추운 기후를 고려해 신호전환기 동작시험 시 영하 50도까지 감안했다”며 “국내 철도기술력이 수주에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벽산파워는 올해 800억원 가량의 수주가 예상된다. 이번 몽골 사업 이외에도 방글라데시, 이집트 등에서도 철도개량 및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이후 발주 예정인 몽골 준바얀~항기, 샤인샨드~초이발산 구간 등 연결노선에 대한 추가 사업 수주도 기대된다.

 

류승균 부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벽산파워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몽골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가운데 해외 철도사업 교두보를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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