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재난 안전관리 플랫폼 기술개발’ 2세부 총괄 감시형 레일로봇 중심 시스템 운영인터페이스 등 연구
“디지털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구축을 통해 지하공동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플랫폼으로 관리를 하겠다는 목표로, 시스템 기반 위험 예측, 데이터 제공 시스템 구축, 정보 수집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도시방재안전연구소 부소장)는 “2세부 과제의 핵심은 재난상황에서의 안전성, 피해 최소화, 기능 복구 등 재난 관리적인 측면으로, 플랫폼 구축을 위한 IT기술 및 첨단장비기술과 함께 재난안전을 위한 시설 관리 및 재난대응 체계의 이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범부처 국가R&D(연구개발) 과제인 ‘디지털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기반 재난 안전관리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관으로 지난해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40% 가량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과기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4개 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주관기관으로 총 21개 기관이 참여하는 DT연구단이 구성돼 과제가 진행 중이다. 연구원만도 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DT 연구단’은 디지털트윈의 데이터 분석,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 등 핵심 기술들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하공동구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평상 시 지하공동구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관리를 위한 기술을 개발할 뿐 아니라 지하공동구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과거에 발생한 현상들과 현재 지하공동구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분석하고 위험도를 관리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예방조치를 함으로써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지하공동구 관리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영주 교수는 2세부 행정안전부 과제 ‘현장 중심 지하공동구 내 운영관리 및 화재·재난 초동대응 이동형 지능시스템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지하공동구의 재난확산 예측 및 능동대응 현장적용 실증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영주 교수는 “행안부 과제는 재난 상황의 대처나 대응 등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재난 안전 등에 관한 연구를 주로 해온 이 교수는 국내에서 ‘도시방재전문가’로 손꼽힌다. 서울시와 공동구 화재 기준을 수립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건축물 화재 대피 시스템, 안전 총괄 컨설팅·설계, 소방·방재 제도개선 연구 등에 매진하고 있다. 이영주 교수는 “지하공동구 화재 재난 시 도시 전역으로 2차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며 “이를 관리하는 데 센서·플랫폼 등을 이용해 과연 어느정도 피해정도를 예측할 수 있느냐가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세부 과제에서 서울시립대를 비롯해 8개 기관 및 업체는 지하공동구 감시형 레일로봇 운영체계 중심으로 재난 예측 모델링 시뮬레이션, 시스템 운영인터페이스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위험도 예측 기술 개발, 관리시스템 구축, 레일형 로봇 제작, 위험도에 대한 예측·분석 등의 연구들이다.
이번에 지하공동구를 대상으로 구축되는 플랫폼은 향후 일반 건축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의 시작은 디지털 트윈 도입을 전제로 단순한 형태이면서 재난관리 및 대응의 중요성이 높은 지하공동구가 테스트베드로서 용이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공간형태 및 시설물 정보 등 확장성을 갖고 기술을 범용적으로 적용하면 도시 안전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주 교수는 “실용화를 전제로 플랫폼이 현장에서의 재난안전에 대한 예측과 분석 기능을 구체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하공동구의 관리체계와 재난 위험를 구체화해 현장 사용자 중심의 고도화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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