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주관사 조종하는 ‘산업은행’

노조, 자기자본 20~25% 인수자에게 특혜와 밀실의혹 제기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18 [16:00]

대우건설 매각 주관사 조종하는 ‘산업은행’

노조, 자기자본 20~25% 인수자에게 특혜와 밀실의혹 제기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06/18 [16:00]

▲ 대우건설 본사 내부 모습                © 매일건설신문


대우건설이 매각을 앞두고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지난 17일 성명서를 통해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공식적인 매각발표를 통해 그동안 노조가 제기했던 밀실매각, 짬짜미 의혹이 사실임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 주장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이 밀실접촉이 의심되는 ‘DS네트웍스 컨소시엄’과  인수자금 조달 주관사로 계약을 맺고 1조 이상의 인수자금을 조달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산업은행  M&A실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본인들의 하수인인  KDB인베스트먼트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KDB인베스트먼트가 주관하는 대우건설 인수에 모회사인 산업은행이 매각주관사로 참여하는 구조”라면서 “이는 누가 봐도 불공정한 매각과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산업은행이 특정 인수후보자의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상황에서 과연 일반적인 시장원칙을 적용해 심사하거나 정상적인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매출액 8조원이 넘는 건설사의 인수금액을 25일만에 결정해 사실상 본입찰과 다를바 없고 구속력 있는 입찰서를 제출하라는 요구가 정상적인 매각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노조는 “인수자들은 모두 사모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인수에 참여하려고 하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투자자금은 상당부분 차입금이 될 것”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자기자금은 20~25%에 불과하며 금융기관과 투자기관의 돈으로 인수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인수 의향자로 양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디벨로퍼인 DS네트웍스는 사모펀드 운용사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인프라 전문투자사 는 IPM과 짝을 이뤘다. 이들 컨소시엄은 ‘산업은행’이 또 다른 인수자인 ‘중흥건설’은 ‘미래에셋’이 각각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매각의 이해관계자인 산업은행이 매각 주간사로 참여하고 동시에 인수의향자의 자금 조달을 하는 이런 기이한 형태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25일 매각에 대한 본 입찰을 개시하기로 하고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2017년부터 시작된 매각이 2018년 최종 무산된 이후 3~4년만이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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