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도 명품이… “프리미엄급 아스팔트 들어온다”

도공, ‘고속국도 25호선 정읍~김제’ 구간 시험시공 앞둬

홍제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6/02 [07:42]

도로에도 명품이… “프리미엄급 아스팔트 들어온다”

도공, ‘고속국도 25호선 정읍~김제’ 구간 시험시공 앞둬

홍제진 기자 | 입력 : 2021/06/02 [07:42]

서울~세종 고속도로(총 186km, 6차선 도로)에도 적용

“아스팔트 제조 플랜트 선진화로 시장 확대 대비해야”

 

▲ 배수성 저소음 포장 설명                    © 매일건설신문

 

“프리미엄급의 아스팔트 포장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한국배수성아스팔트기술협회 세미나에서 <국내 배수성아스팔트포장 기술현황과 분석> 강연에 나선 박태순 한국아스팔트학회장(서울과기대 교수)은 이같이 말했다. 박태순 회장은 “도로 사고의 80% 이상이 미끄럼 사고인 만큼 도로에서는 안전이 최대 이슈”라며 “배수성 저소음 포장의 최대 목표는 안전”이라고 말했다. 저소음 기능은 부수적이라는 것이다. 

 

국내 도로 포장 산업계에서 ‘배수성 저소음’ 포장 기술이 급부상하고 있다. 배수성 저소음 포장은 일반 포장과 달리 도로 표면의 물을 포장 내부로 배수시키는 기능이 있어 도로 표면의 미끄럼저항성과 운전자의 시인성이 향상돼 교통사고 예방에 장점이 있는 공법이다.

 

배수성 포장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한국아스팔트학회,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은 2019년 10월 ‘배수성 포장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그동안 제도 개선 및 기준 간소화, 실 시공 및 시험시공 기회 부여, 소음측정 기준 마련 등을 진행했다. 박태순 회장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도로 포장을 위해 대규모 협의체가 구성돼 협의를 진행한 것은 건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협의체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진행한 배수성 저소음 포장 1차 시험공모 및 시제품 결과에서는 국내 도로 포장 업체 11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개 업체가 통과했다. 시험시공에 적합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업체별 혼합물 시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채취해 평가한 것이다. 당시 아스팔트학회가 ‘배수성포장 시험시공 참여 희망 업체별 공모자료 사전검토결과’를 분석한 결과 ▲특허기술과 사전검토서류에 기재된 기술과의 차이 ▲회사의 자격(부채비율, 시험실 규모 등) ▲바인더(아스팔트) 및 혼합물 성능부분 등 3가지 부분에서 적정성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와 협의체는 지난달까지 2차 시험공모를 진행했다. 2차 공모에서는 13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1개 업체가 통과했다. 

 

박태순 회장은 “당초 5~6개 업체가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배수성 포장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을 했었다”고 했다. 이어 “특허대로 기술을 구사하는 업체가 없었다”며 “재료·제조·시공이 분리돼 있는 현 시스템의 정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배수성 포장 시장 확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태순 회장은 배수성 포장 아스팔트(바인더)와 관련해 “제조에 엄청난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허 및 신기술의 변별력을 위해 실질적인 기술과 공법의 구사가 요구되고 아스팔트 제조 플랜트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배수성 저소음 포장이 전국 도로에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한국도로공사는 ‘고속국도 25호선 정읍~김제’ 구간에서 시험시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배수성 저소음 포장은 현재 건설 중인 서울~세종 고속도로(총 186km, 6차선 도로)에 적용됐다. 이에 1·2차 시험공모에 통과한 3개 업체가 배수성 저소음 포장 시장 선점에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태순 회장은 배수성 저소음 포장 활성화와 관련해 “배수성 저소음 포장 업체의 전문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자체 시험설비를 갖춰야한다”면서 “조달 입찰제도의 변별력도 제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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