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별 초대석] 대한토목학회 제 53대 이승호 회장“창립 70주년 맞아 ‘토목문화유산답사’ 등 특별행사 추진”‘4차산업위원회’ 신설…타 분야 기술접목· 미래대비
특히, 올해에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토목 70년! 다음 30년! (70 Years of Civil Engineering! To the Next 30 Years!)”이라는 슬로우건을 걸고 건설기술과 학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학술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1월 제53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승호 회장은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그 중에 토목학회도 일조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제 건설산업은 스마트 건설이라는 푯대를 향해 가고 있다. ICBM기술을 접목해 토목과 건설이 융·복합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토목학회도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국가 주요 시설물 노후화에 따른 리뉴얼과 리폼일 필요한 시대기에 신기술개발과 타 분야의 기술접목이 요구된다. 이 회장은 “학회는 특히 ‘4차산업위원회’를 신설해 미래 토목의 비전을 제시하고 먹거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젊은 토목인 양성을 시대적 소명으로 선배 토목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자구책으로 각 대학에서 학과명칭이 변경하고 있으나, 시대적 요구를 해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 스마트 건설, 기술융합뿐만 아니라 타 엔지니어사업등과 융·복합 문제 등 풀어야할 과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승호 회장과 일문일답
-올해 학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한다. 또한 토목의 날 행사와 같이 하나?
지난 70년 동안 국내의 건설산업은 우수한 인력배출과 자원을 토대로 해외에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가지고 발전하였으며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국가 건설 주축의 역할을 성실히 대한토목학회가 해 왔다고 자부한다.
최근 IT 산업의 발전과 융합기술의 접목이라는 부분에서 우리 학회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ICBM의 기술을 건설산업과 토목기술에 용해시켜 미래토목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매년 실시하는 정례적인 행사 이외에 이번 70주년 행사를 위하여 특별 위원회를 신설했다. 가칭, 학회창립7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위원장으로 역대 회장님(김수삼 회장님, 박영석 회장님)들을 모시고 학회 창립 70주년 기념사업과 행사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행사로써 토목문화유산답사, 등반대회, 회원들 친선을 목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토목의 날 행사와 관련하여 매년 3월에 개최 했으나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1차 연기를 하여 7월 개최를 준비 중에 있다. 70주년을 맞이한 토목의 날 행사는 창립 70주년 기념 이벤트로 특별행사를 추진하고자 한다. 토목건설 발전을 위해 국가 훈포장 및 유공자 표창, 토목건설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역사의 장을 만들려고 계획 중에 있다.
행사의 홍보와 미래 토목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하고자 특별행사도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예로써,“토목구조물 모형 경진대회”, “토목홍보 디지털포스터 경진대회”, “토목공학 UCC 경진대회”를 공모 하고 있다.
-학회가 풀어야할 현안은? 임기 1년이라 짧지 않은지?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토목시장의 활성화와 관련 기업의 상생을 위해 관련법령의 개정이나 학회로써의 중재와 조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또한, 대학 토목관련 학과의 발전을 위해 교육정책 제시와 학회유관기관과 상호교류 확대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학회의 발전은 미래 인재 육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토목인들의 활동무대를 많이 만들어 주고자 한다. 선후배간의 관계 개선과 비전을 제시하여 토목학도의 학회 참여를 극대화 하도록 노력하겠다.
-3만불 시대, 기후변화시대, 포스트 코로나 등 ‘건설산업’의 나아갈 방향은?
국가의 근간이 되는 SOC 시설물이 이제 노후화 및 리뉴얼할 시기가 됐다. 건설분야에서도 뉴 노멀 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기술개발과 타 분야의 기술접목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학회도 선도적으로 대응할 것이고 국가 기조와 동행해 4차산업과 토목분야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으로 특별히 ‘4차산업위원회’를 신설했다. 신설된 4차산업위원회는 미래 토목의 먹거리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의 활용과 비젼을 제시해 주리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위원회를 지원할 것이다.
-스마트 건설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다. 학회장으로써 대응방안은?
대학생 유치와 토목학도들에게 미래 비전을 보여 주는 것이 역할이라 생각한다. 최근 몇 년 전부터 학과 명칭 변경이 이루어지고 있다. 건설시스템공학과, 사회시스템공학화, 건설환경공학과 등으로 변하고 있다. 단순한 학과명칭 변경으로는 시대적인 요구를 해결할 수 없다.
토목관련 전공을 커리큐럼을 가지고 있는 대학이 전국 165개에 달하고 있다. 단순 토목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 스마트 건설 사업 및 기술융합을 위하여 접목할 수 있는 장을 마련코자 한다. 실질적인 타 엔지니어분야 및 산업분야와 융·복합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난계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학회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던데.
ACECC(The Asian Civil Engineering Coordinating Council)은 1998년 2월, 미국(ASCE), 일본(JSCE), 필리핀(PICE)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 1차 CECAR(Civil Engineering Conference in the Asian Region)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듬해 9월 27일 한국(KSCE)과 대만(CICHE)을 포함한 5개 단체가 창설한 아시아토목공학협의회다.
이 협의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15개국)의 토목학회가 주축이 돼 아시아 지역 건설기술 공동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 건설 산업의 동향과 전망, 토목분야 연구개발 동향, 토목기술 인력과 교육, 지속가능한 개발과 환경보전 등에 관한 초청강연 및 학술발표회 등을 진행한다.
2025년 유치는 필리핀과 우리 학회와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회원국의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우리나라가 필리핀을 제치고 아시아토목공학대회(CECAR10)를 유치하게 된 것이다. 행사는 2025년 10월 제주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토목분야 이외에도 많은 엔지니어들께서도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
<이승호 회장 프로필>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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