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은 2014년 전국 13곳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하여 시작되면서 2017년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변화되면서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및 주민역량 강화사업은 물론 소규모 정비, 혁신지구, 인정사업 등으로 확대되면서 도시재생을 위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이러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제도적 뒷받침이 없었다. 이를 위해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도시설계학회는 2019년 “도시재생전문가인력양성연구”를 시행하였으며 연구책임자로써 11월 공청회에서 인력양성방안, 자격 및 인력활용 방안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 2020년 2월 전국의 6개 대학이 “도시재생 인력양성 거점대학”으로 선정되어 도시재생석박사과정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현장에서 즉시 업무가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 광역도시재생기원센터, 연구기관 및 관련기관 등이 연합된 거점교육기관 연합체도 발족하게 되었다. 또한 2021년 뉴딜사업 사업신청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통해 도시재생전담조직의 전문직위를 부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시행하게 되었다.
둘째, 논문작성을 졸업요건으로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교육 과정에서 일부대학원은 학점만 이수할 경우 학위를 부여하는 과정을 운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학점이수방식은 졸업자의 자질이 불충해지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도시재생대학원은 논문작성을 통해서만 학위취득이 가능하게 해야 할 것이다. 졸업논문을 통해 도시재생과 관련한 이론, 실무 및 제도개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재생: 현장에서 답을 찾다(이제선, 2019)에서 “도시재생은 아는 만큼 보이고, 도시재생은 아는 만큼 성공할 수 있다”라고 한 것처럼 지방 중소도시의 노후화된 기성시가지 대한 도시재생의 지속성을 위해서라도 도시재생전문인력양성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
이제선(연세대학교 공과대학 도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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