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데이터 총괄 ‘스마트국토청’ 돼야”

‘디지털 트윈’ 선점 나선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1/02/18 [09:23]

“국토지리정보원, 데이터 총괄 ‘스마트국토청’ 돼야”

‘디지털 트윈’ 선점 나선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1/02/18 [09:23]

예산 320억원 확보, ‘데이터 전문기관’ 도약 박차

최근 대대적 조직 개편, 국가기본도 제작 일원화

“국가경쟁력은 스마트·디지털의 수준에 좌우”

 

▲ 사공호상 원장은  “디지털 트윈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면서 “국민 누구나 각자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트윈 공간’을 구축·활용하는 데 필요한 공통적이고 기본적인 공간데이터를 구축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올해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한국판 뉴딜의 하나인 디지털 뉴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구축을 위한 예산 320억원을 확보하면서, ‘디지털 트윈 국토’ 구현에 나서는 한편 ‘4차 산업혁명’의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지난 15일 만난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디지털 트윈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국가기본도 생산주기를 단축하고 한국판 뉴딜 등 정책 수요 반영을 위한 조직 개편을 마쳤다. 3차원 공간정보(DEM(수치표고모델)·정밀도로지도·실내지도) 관련 업무를 통합하고, 국가기본도 제작 프로세스를 일원화했다. 또 정보자원관리와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합해 공간정보 서비스 혁신을 꾀했다. 

 

사공호상 원장은 “‘디지털 트윈 국토’는 거시적인 자연공간에서 미시적인 시설공간까지 모든 단위의 공간을 디지털로 재현하고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국민 누구나 각자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트윈 공간’을 구축·활용하는 데 필요한 공통적이고 기본적인 공간데이터를 구축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공 원장은 33년간 국토연구원 등 연구기관에서 공간정보 기술과 산업을 연구해온 공간정보 전문가다. 한국지리정보학회장, 국가공간정보위원회 위원, 중앙지적위원회 위원, 국토연구원 국토정보연구본부장 등을 지냈다. 

 

사공호상 원장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트윈’을 오래 전부터 연구해왔다는 후문이다. 지난 2019년 8월 국토지리정보원장 취임 이후 임기 반환점을 맞은 가운데, 그동안 펼쳐온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사공 원장은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절 발표한 <지능정보사회에 대응한 국가공간정보 전략 연구> 보고서에서 차세대 공간정보의 비전 목표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 공간(Digital Twin Space·DTS)’을 제안했다. DTS가 사회 모든 분야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통합·활용하고, 협업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지능정보사회의 혁신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사공 원장은 그러면서 디지털 트윈의 매커니즘의 하나로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CPS)’을 설명했다. 물리적 환경과 가상환경의 융합, 즉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트윈’을 관통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사공 원장은 “오래 전부터 연구해온 ‘디지털 트윈’을 국토지리정보원에도 도입한 것”이라며 “디지털 강국, 스마트한 대한민국을 위한 공간정보플랫폼 ‘디지털 트윈 코리아’을 만드는 것이 국토지리정보원의 목표다”고 설명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또 ‘디지털 트윈’ 기조 속 ‘국토위성(국토관측전용위성)’을 3월 카자흐스탄에서 쏘아올릴 예정이다. 국토위성은 국토·농림·수자원 등의 활용 목적으로 개발된 전문 위성이다. 현재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는 위성영상 데이터 수신·처리·저장 등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를 완료했다. 

 

사공호상 원장은 “북한지역의 디지털 트윈 국토사업 추진과 공간정보산업의 해외진출 지원, 재난재해 신속대응(G-119), 토지이용현황도 제작 등에 이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위성영상의 활용확대를 위한 차중형위성 활용협의체를 운영하고, 점차 공공기관, 대학, 민간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외에도 사공호상 원장 취임 후 데이터 품질관리 제고를 위해 ‘품질검증기관 지정 운영제도’를 도입했고, 국민체감형 공감정보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말 승인받은 ‘공간정보캠퍼스사업’을 오는 9월 착공할 예정이다.

 

사공호상 원장은 국토지리정보원의 향후 기관 정체성에 대해 “국토 공간 및 인프라 정보에 대한 행정 거버넌스와 데이터 거버넌스를 통합적으로 총괄하는 기관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칭 ‘디지털국토청’이나 ‘스마트국토청’을 언급했다. 

 

사공호상 원장은 “국가경쟁력은 스마트(지능화)와 디지털의 수준에 좌우되며, 현재 수준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한 만큼, 국토지리정보원을 4차 산업혁명과 국가의 스마트 경쟁력을 선도하는 국토 및 인프라 정보의 통합 생산·관리·운용 기관으로 확대·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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