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안전진단 분야 절대강자-(주)장민이엔씨

신기술개발로 매년 200% 성장…매출 300억 달성 눈앞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2/05 [17:55]

[강소기업] 안전진단 분야 절대강자-(주)장민이엔씨

신기술개발로 매년 200% 성장…매출 300억 달성 눈앞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02/05 [17:55]

차량탑재형 GPR·교량변위 측정 LTE 개발
‘낙동강 수자원 분야 점검 기술대회’ 대상

 

 

▲ 한영필 장민 이엔씨 대표  © 매일건설신문



최근 5년간 매년 매출이 200%씩 성장해 안전진단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회사가 있다. 바로 (주)장민이엔씨다. 그동안 안전진단분야는 일본기술을 그대로 접목하는 방식이어서 국내 1000여개 업체 중 신기술 면허를 획득한 업체는 장민을 비롯해 단 2개뿐이다. 안전진단업 시장은 매년 약15%씩 급성장하지만 기술력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다. 그러나 장민은 20개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영필 (주)장민이엔씨 대표는 “기존 안전진단업계에서 이뤄지던 업무수행 방식은 때가 되면 안전진단 용역이 발주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가 관성적으로 해오던 일을 해오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대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R&D 투자를 통해 직접 기술개발을 하는 방향으로 차별화를 꿈꿨다”고 밝혔다.

 

 그 결실로 도심 내 싱크홀 등을 탐사할 수 있는 차량장비로 신속하고 정확한 지반탐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인 ‘다중채널 차량 탑재형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이용한 지반내부 공동 탐사기술’이 2018년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지난해 1월에는 ‘교량의 변위 측정을 위한 LTE 무선 방식의 재하 시험장치 및 방법’을 직접 개발해 건설신기술로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이는 교량의 거동특성(변위, 변형률, 가속도 등)을 현장여건의 제한을 받지 않고, LTE 무선 방식으로 비숙련자도 분석이 가능한 교량 무선 재하 시험장치 및 방법이다.

 

▲ 장민이엔씨가 교량변위 측정 LTE개발로 교량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 매일건설신문



지난해 11월 26일 이 신기술로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에서 점검진단분야 신기술 및 혁신사례 공유 등을 위해 시행한 ‘낙동강유역 수자원분야 점검 진단 기술경진대회’에 참여해 대상을 수상했다.

 

한 대표는 “정부가 안전진단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해줘서 기쁘다”면서 “남들이 보기에는 쉽게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이는 부단한 연구개발에 대한 결과다”라고 회고했다.

 

또한 장민이엔씨는 핸드캐리(Hand Carry) 할 수 있는 소형 '스캐너 유닛'을 이용해 철도 터널 등의 좁은 환경에서도 선로상에서 주행 촬영에 의한 고정밀의 균열 검출을 한정된 시간에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고속·대용량의 저 코스트 철도터널용 검사시스템인 TM-270을 도입해 시험 점검을 하기도 했다.

 

경영 철학…근면성실·윤리경영·체감형 복지
장민이 안전진단업계의 넘사벽인 100억 수주를 넘어 3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데는 나름의 경영철학이 있다. 한영필 대표는 ‘근면성실’을 경영철학의 최우선으로 꼽는다. 부단히 노력하고 성실하지 않으면 회사는 도태된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자 몇 명에 의존하지 않고 우수 장비를 개발해 안전진단의 수준 자체를 높이려 했다.

 

아울러 그는 ‘윤리경영’을 강조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은 이익을 내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윤리경영을 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많은 돈은 벌 수 있어도 이익을 보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장민이엔씨는 지난 2018년부터 각 분야의 기술 인력들을 꾸준히 영입하며 우수한 인재를 확보했다. 안전진단업계에서 50명 이상의 권위 있는 외부인사들을 영입하며 조직의 외연을 넓히는 데 일조했다. 이렇게 자체 신기술 개발과 함께 우수 인력이 갖춰지자 발주처의 신뢰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지난해 사업수행능력 평가점수가 100점을 받는 등 성과로 돌아왔다.

 

이 회사는 교량 및 터널 프로젝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남대교 정밀안전진단 및 정밀점검 용역, 대전지하철 토목시설물 정밀안전진단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철도부문에서는 현재 서울역∼부산역까지 고속철도의 안전점검을 약 70% 정도 담당하고 있다. 고속철도는 선로에 돌 하나만 튀어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신경을 쓰며 안전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수리시설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어 수도권광역상수도 5,6단계 정밀점검용역 등도 수행했다.

 

한 대표는 “일과 생활의 균형이 잘 맞아야 효율적인 업무도 또 건강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면서 “회사는 다양한 복지 제도를 통해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가능하게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 철도터널 스캐닝 장비 TM-270     © 매일건설신문

 

장민은 주 40시간 근무를 시행중이며 야근 지양 요일과 업무 집중시간 운영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성과 초과 달성 시 성과급 지급, 명절시 상여금 지급, 주차할인권 지급, 여가활동을 위한 동호회 활동지원, 장기근속자에 대한 포상제도, 매년초 워크숍과 2회의 체육행사 등을 시행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체감형 복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동안 회사는 성장성·수익성만 추구하며 달려왔으나 이제는 규모가 커져 외부감사대상 법인이 됐다. 이에 한영필 대표는 “앞으로 국제회계기준에 적합한 회사 재무시스템을 구축해 회사운영을 투명성 있게 구축하는 것이 제1의 목표다. 또한 당장 수익은 없겠지만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할 계획으로 우선적으로는 동남아 시장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향후계획을 밝혔다.

 

이어 “회사가 성장하느라 신경 쓰지 못했던 직원 복지에 신경을 써 백년 가는 회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가 수주의 문제는 안전진단전문기관의 기반을 취약하게 만들고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이 부실해질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는 경영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영필 장민에엔씨 대표는 “저가입찰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이나 산업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이에 대해 정부가 업계의 입장을 경청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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