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초일류 글로벌 기업 발돋움하는 (주)다원시스

정읍공장, ‘All-in-One 설비’… 전동차300량·EMU240량 연간 생산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2/05 [17:46]

[탐방] 초일류 글로벌 기업 발돋움하는 (주)다원시스

정읍공장, ‘All-in-One 설비’… 전동차300량·EMU240량 연간 생산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02/05 [17:46]

서울4호선 210량 등 누적 1조3천억 수주…향후 10년 내 3조 매출 목표
전동차량…알루미늄 차체·객실 공기질 개선·업계 최초 BF인증

 

▲ 다원시스 정읍공장 내부 전동차량 제작과정  © 매일건설신문


전북 정읍시 입암면 철도농공단지에 입주한 (주)다원시스 정읍공장이 지난해 9월 대곡~소사 복선전철 전동차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철도차량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효율성과 안전성을 중심으로 맞춤형으로 설계된 정읍공장은 연간 전동차 300량, 간선형 전기동차(EMU, Electric Multiple Unit) 240량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향후 10년 내에 약 5000 량(6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전동차 시장에 대비하고, 수많은 부품이 필요한 철도산업의 특성상 철도농공단지에 연관업종 기업들의 입주를 전망하고 있다.

 

정읍공장의 면적은 약 6270평 규모로 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0년 4월 준공됐다. 공장은 크게 제작공장(4500평), 도장공장(700평), 완성차시험동(570평)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출입구 좌측에는 지상 2층의 운영동이 위치해 있다.

 

정읍공장은 기존 철도차량 공장을 운영 중인 타 제작사와 비교했을 때 자동화 및 무인화로 운용될 수 있는 첨단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휴먼 에러율을 낮추고, 정확하고 안전한 작업을 가능케 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강점이 있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정읍공장에는 60톤 중량을 소화할 수 있는 트레버서(Traverser) 2대를 운영해 제작 공정별로 작업이 마무리된 차량에 대해 다음 공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신속히 이동시키고, 공정별로 체계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동선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회전자동용접설비·중량자동측정기 등 갖춰
특히 제작공장 내 ‘회전자동용접설비’는 차체를 회전시켜 작업자가 최적의 장소에서 세심한 용접 등 제작공정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설비로, 차량 제작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 차체 용접을 정확하고 효율성 있게 수행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완성차시험동’은 주목할 만 하다. 전동차, EMU 등 차량별로 제작사양이 다른 것을 고려해 최초 공장 설계보다 약 18m를 증축해 현재 국내 운영 차량에 대해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중량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차량이 부설된 궤도를 지나가면 곧바로 중량 측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더불어 국내 최장의 1.2km의 시험선로를 가지고 있으며, 교·직류 겸용 전력설비까지 구축했다. 최근 발주되는 노후차량 교체용 전동차 사양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험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30량을 수용할 수 있는 유치선뿐만 아니라 공장 내의 궤도 역시 허용오차를 줄일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을 도입해 부설됐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정읍공장은 자재 하역부터 차량제작, 그리고 완성차 시험까지의 모든 공정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고 무엇보다 차량의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All-in-One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다원시스 전동차량도장공장  © 매일건설신문

 

인버터·SIV·TCMS 등 자체 생산
다원은 전동열차 핵심장치인 인버터를 비롯해 보조전원장치(SIV), 열차종합제어장치(TCMS)등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전원장치 기술력과 완성차량제작 경험을 토대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원시스 차량의 특징은 알루미늄차체를 적용해 차량을 경량화 했고, 친환경소재 적용, 에너지 절감, 레일수명 연장 및 저소음 효과 장점이 있다. 아울러 차량간 통로연결막 개선, 객실 공기질 개선장치, 운전실 냉방기설치 등을 꼽을 수 있다. 알루미늄을 이용해 스테인레스 차제대비 1량당 30%가량 무게를 줄였다. 또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레일수명을 연장하고 소음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객실 통로문을 개선해 휄체어 탑승자 등 교통약자들의 이용편의를 제고하고 개방감을 향상시켰다, 운전실 전용 냉방기 설치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개별 냉방제어를 통해 역시 에너지를 절약해 준다. 차량에 공기정화용 2중필터를 적용함으로써 괘적한 실내공기 유지시스템은 물론 필터 착탈 방식으로 편리성까지 더했다. 물세척 가능한 필터 방식으로 유지보수 비용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다.

 

철도차량업계 최초 BF인증 획득
지난해 12월4일 국내철도차량업계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BF)’ 최우수 등급 인증을 취득한바 있다. BF인증은 어린이, 장애인, 임산부뿐만 아니라 모든 시설 이용자가 각종 시설물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접근·이동 시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과 설계·시공 여부를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다원시스는 2015년 로윈과의 컨소시엄으로 서울 2호선 200량 수주를 시작으로 2017년 로윈과 합병하며 본격적으로 철도차량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서울 2호선 200량을 수주한 이후 ▲서울교통공사의 2·3호선 196량(1549억원)을 비롯해 ▲신안산선 복선전철 80량(1477억원), ▲한국철도공사 간선형 전기동차(EMU-150, 358량, 5941억원), ▲대곡소사 복선전철 40량 등 수주에 성공함으로서 2018년부터 2년 간 다원시스의 철도차량 누적 수주액은 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

 

또한 지난해 서울교통공사 4호선 신조전동차 210량(2697억원)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미얀마 객차 100량 사업 등 해외사업과 부산오륙도선 트램 등을 수주하며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최초 상장 당시 매출은 300억 원이었으나 올해 목표는 상장 당시 매출액의 10배인 3000억 원이며 향후 10년 안에 10배인 3조원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 다원 유니버스로 재탄생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3000억원 중 철도부분에서 2200억원, 반도체·전기 등 철도 외 부분에서는 8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 다원시스 정읍공장 외부  © 매일건설신문

 

올해 목표, 해외시장 인프라구축 신규시장 발굴 등
다원은 가족경영, 지식경영, 미래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고객과 회사 식구들이 가족처럼 동반성장하는 ‘가족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교육에 열정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지식시스템을 고도화시키고 창의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한발 앞선 제품 개발 및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창조하는 ‘지식경영’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항상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 해야하는 일을 가장 우선적으로 정해 민첩하게 실천하는 ‘미래경영’을 하고 있다.

 

올해 사업목표는 해외시장 인프라구축과 신규시장을 발굴하는 등 세계시장 교두보마련이다. 또한 핵심기술과 주변기술을 융합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다원은 철도차량뿐만 아니라 핵융합발전사업, 방사성폐기물처리 사업, 의료가속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전기화학 공정 등 프로세스 및 시스템 기반 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미 핵융합전원장치는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 연도별 수주물량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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