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자연과 예술의 조화

올해 10월 준공·12월 개관 목표로 현재 공정률 50%↑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2/05 [17:16]

[현장]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자연과 예술의 조화

올해 10월 준공·12월 개관 목표로 현재 공정률 50%↑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02/05 [17:16]

위일종합건설(주), “힘든 공정 마쳐 공사 순조롭게 진행”

 

▲ 종로구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공사가 진행중인 A블럭 현장  © 매일건설신문



서울 북한산 기슭에 자리한 평창동에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미술문화복합공간’이 건립되고 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도기본)에서 발주한 이 사업은 평창동 미술문화자원을 시민이 함께 공유하며, 문화향유, 연구개발, 배움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는 시각예술·창의지식의 ‘싱크랩’ 공간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 10월경에 개관을 앞둔 미술문화복합공간의 탄생으로 평창동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이 향상되고, 나아가 서울시가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을 기대된다.

 

원래 이 일대 공간은 평창동 하나은행 옆길과 나대지로서 10여 년 전에는 서울시가 가스충전소를 건립하려다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 후 버스정류장으로 용도 변경해 설치하려는 것도 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다가 평창동의 특성에 맞게 문화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요구에따라 미술문화복합공간으로 확정했다.

 

서울시는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이라는 가칭으로 2014년부터 건립을 준비해 왔으며 2017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확정하고 지난해 9월 공사를 착공했다. 

 

종로구 평창동 148-7, 9~11, 16~19, 26일대 7,260㎡에서 펼쳐지고 있는 공사는 크게 ▲ ‘오픈아카이브 플랫폼’(A블럭) ▲‘다목적 홀’(B블럭) ▲‘커뮤니티러닝스페이스(C블럭)  ▲외부 주차장(D블럭) 등 4군데다.

 

먼저 A블럭은 평창동 148-16번지로 24m, 12m 도로에 접해있고, 건축면적 1832㎡(대지면적 3,868㎡)로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다. 건폐율 47%, 용적율 76%인 이곳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인 ‘전시장’과 교육연구시설인 ‘도서관’ 등이 입주한다. 지하는 전체적으로 주차장 겸 기계전시실. 1층은 기획전시 등이다. 출입구는 총 3군데로 2층에서 끝나는 지점이 3층 입구 등으로 계단식 건물로 조형미와 예술성을 추구했다.

 

148-7번지로 24m 도로에 접해있는 B블럭은 지상2층 규모로 지어지는데 공연장(제2종 근린생활시설)과 휴게음식점(제1종근린생활시설) 등이 배치된다.

 

C블럭은 지상2층으로 문화 및 집회시설(전시장)으로 활용된다. 현재 공사현장 사무실이 있는 D블럭은 야외 주차장으로 조성된다.

 

▲ 평창동 미술관 배치도  © 매일건설신문

 

또한 주요공정을 살펴보면 2019년 9월 착공에 들어가서 10월에는 기존 건물 철거공사와 임목폐기물 반출, 11월에는 A블럭 토목공사 및 흙막이 공사를 개시했다. 이어 2020년 3월 B블럭 골조공사, 6월 A블럭 골조공사를 각각 시작했다. 7월에는 B블럭 공조공사를 완료한 후 마감공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1월말 현재 A블럭 골조공사가 진행 중 으로 3월이면 골조공사는 완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공사현장이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서 암반이 걸림돌이었다.

 

시공사인 위일종합건설(주) 현장소장은“지표1m부터는 거의 다 암(반)이었으나 4대문 안이라 발파허가가 나지 않았다”면서 “저진동, 저소음 공법으로 코어로 암을 뚫어 일일이 파괴하고 니퍼(nipper)로 긁어내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안전에 신경 쓰면서 지반의 암반을 제거하는 작업을 잘 마쳤고, 골조작업은 이달 말에서 3월초순경에 끝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힘든 공정을 마쳐서 이제부터는 공사속도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공정률은 50%를 넘겼다. 계획대비 104%다.

 

공사비는 130억 정도다. 시공사는 위일(50%), 태조(30%), 한라(20%)로 주관사가 위일종합건설로 건축, 조경, 토목만 시공한다. 전기·설비·통신·기계 등은 서울시가 직접 발주한다. 외부골조공사가 끝나면 인테리어만 남는데 아파트 등 다른 건축에 비해서 전시공간이 대부분으로 특별히 다른 마감공정은 없고 전시공간 및 수장고 등의 인테리어 공사는 별도로 하게 된다.

 

서울시는 10월에 건물 준공을 하게 되면 12월에 개관을 목표로 한다. 특히 미술아카이브는 작가노트, 미완성 드로잉, 육필원고, 일기, 서신, 메모, 사진, 필름 등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창작자, 비평가, 큐레이터 등이 생산한 미술 아카이브를 중점적으로 수집해 공공자원화 한다. 수집한 자료는 온라인에 공개하거나 원본열람 서비스 등으로 시민에게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의 문화자원을 공공화 하고 자원, 사람 기관간의 네트워크 증대를 통한 지역활성화, 예술활동, 균형성장 및 창의산업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만들어가는 열린 공공성 모델을 제시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인 위일종합건설(주)는 영등포시장역 인근에 영등포 ‘THE-WEAL 오피스텔1차 ’(2019년 준공)와 영등포역 인근에 오피스텔2차(2020년 준공)를 각각 신축한 바 있다. 또한 ‘THE-WEAL 신림 PARK VIEW 신축공사’가 지하1층, 지상 14층 규모로 건축 중에 있고. 오는 4월 분양예정이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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