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 안심수돗물 위해 올해 3002억원 투입전년도 상수도 분야 예산보다 18.3% 늘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올해 상수도 분야 131개의 사업에 전체 3002억원의 국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2537억원 예산 보다 18.3% 증액된 금액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최근 들어 잦아진 흐린 물이나 수돗물 내 유충 문제 등으로 붉어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102억원(2개 사업), 전남 1551억원(70개 사업), 전북 984억원(44개 사업), 경남 남해·하동 75억원(6개 사업), 제주 289억원(9개 사업)에 예산을 지원한다.
세부 사업별로 보면 우선 20년 이상 노후된 관로와 정수장을 개량하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에 1484억원(41개 사업)을 투입한다. 관내 69.1%에 불과한 유수율을 2024년까지 최소 8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수율은 수돗물 전체 생산량 가운데 누수되지 않고 요금으로 걷을 수 있는 급수량의 비율로 2019년 상수도 통계 기준 전국 평균은 85.2%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에 950억원(28개 사업)을 배정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공급과정에서 수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제어해 사전 예방을 할 수 있다.
수돗물 유충 발생을 대비하기 위한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에는 42억원(15개 사업)이 투자된다. 날벌레 포획 장치(포충기)나 방충설비 등을 설치해 정수시설 내 생물체의 유입과 유출을 2~3중으로 차단할 계획이며 오는 5월 완료가 목표다.
이 외에도 상수도시설 확충 사업 등에 526억원(47개 사업)을 지원한다.
류연기 영산강유역환경청 청장은 “물분야 핵심 그린뉴딜 사업인 노후 상수도 정비,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 등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지자체가 적기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예산 집행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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