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간정보 기술’의 힘… ‘코로나19 상황지도’ UN서 호평한국공간정보통신 김인현 대표, 18일 UN ESCAP 워크숍 발표
코로나 상황지도, UN ESCAP 발표 중 ‘우수 사례’로 꼽혀 국토지리정보원‧LX 비롯 업계‧협회… 지도 개발‧서비스 협력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이 개발해 서비스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종합상황지도’가 UN 산하기구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에 소개됐다. UN ESCAP은 태국 방콕에 소재하고 있는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GIS(지리정보시스템) 모임체인 ‘UN-GGIM-AP’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기구는 국토지리정보원이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앞서 지난 2월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업체인 가온아이, 와이즈넛, 이스트소프트 등 업체들과 연합해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를 만들었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는 앞서 지난 6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나라 공간정보의 앞선 기술 사례로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를 웨비나(Web+seminar) 형식으로 발표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의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는 올 한해 UN ESCAP에 발표된 사례 중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에 김인현 대표는 18일 ‘동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간정보의 통합’이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워크숍에서 두 번째 발표에 나섰다.
김인현 대표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종합상황지도’ 개발과 서비스를 위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원사들이 뭉쳤다. 협회는 SNS를 통해 모집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사태 대응 팀을 꾸리고 지난 3월 9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18일 기준 국내 주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정보를 위치기반으로 제공한 사례를 유엔에 발표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현재까지 확진자 동선정보는 전국적으로 3만여건이 업데이트 돼 있고, 2억 뷰(view)를 기록했다.
김인현 대표는 “처음 서비스의 시작은 한국공간정보통신에서 시작했지만 확진자가 증가하고 이용자들이 폭증함에 따라 여러 가지 서비스와 기술적인 지원이 필요하게 되어 하나둘 업체들이 지원에 나서면서 연합군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는 전 세계에서 지도 업데이트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서 공익봉사 차원에서 클라우드서비스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서 훈훈한 미담 사례가 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사공호상)에서는 기존의 오픈스트리트맵(개방형 라이센스 세계지도)에서 국산 배경지도인 바로 이 맵(map)을 제공해 새로운 버전에 적용했다.
코로나 종합상황지도는 한국공간정보통신이 만든 '인트라맵'이라는 GIS(지리정보시스템) 엔진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위치기반 서비스다. 김인현 대표는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제공되는데 기존 확진자의 동선 정보와 위치기반 사전투표소정보제공과, 공적 마스크 정보, 선별진료소, 학교, 선천지 시설 등과 질병관리본부의 제공 정보와 마스크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기타 여러 가지 감염증 관련 종합정보를 한국공간정보통신이 주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치기반 사전투표소 정보는 물론 투표소의 위치정보와 시설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경사계단과 엘리베이터 설치 유무 등을 매우 상세하게 알려준다. 위치기반서비스로 해외에서 접속 시에는 여의도쪽을 자동으로 위치가 안내돼 해외에서도 한눈에 한국의 상황을 영문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에 UN ESCAP 온라인 워크숍에서 직접 발표에 나선 김인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많이 소개가 되어 많은 국민들이 이용을 하게 됐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사례를 알 수 없는 아시아권 UN가입 국가들에게 우리나라 공간정보 IT기술을 소개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 관련 정보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교류와 도움을 주었고 K-방역의 IT 사례에 대한 수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코로나 종합상황지도’ 의 업데이트는 현재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지난달 11월말로 종료됐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아오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현재 데이터는 누구든 다운 받아서 사용할 수 있고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전남대 등에서 확진자 동선 추적 등 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김인현 대표는 “이번 기술을 UN에 소개하게 해준 국토지리정보원 측과 확진자 데이터를 10개월 이상 업데이트 해주는 자원봉사자들과 개발에 도움을 준 한국소프트웨어산업 협회 참여 기업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말과 밤 늦게까지 고생한 한국공간정보통신 직원들에게 특별하게 감사를 전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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