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너무도 인간적인’ 변창흠에 거는 기대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2/18 [12:27]

[기자수첩] ‘너무도 인간적인’ 변창흠에 거는 기대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0/12/18 [12:27]

▲ 변완영 기자       © 매일건설신문

“이 친구를 한 마디로 정의하라면 너무나 인간적인 ‘워크홀릭’이라 할 수 있죠. 인간적인 면모로만 보면 이런 사람은 세상에 다시없을 겁니다.”

 

변창흠 국토부장관 내정자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그렇지만 주류 언론과 야당은 그의 평가에 대해 차디찬 겨울바람처럼 냉혹하다. 오는 23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변창흠 내정자(후보자)에 대한 세간의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기자는 최근 변 후보자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함께 근무했던 지인 A씨와 점심을 먹으면서 너무도 인간적인 그의 모습을 들을 수 있었다. “사회 생활하면서 변 후보자같이 심성이 착한 사람은 본적이 없다”는 것이 A씨의 첫마디였다.

 

그러면서 일부 매체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들은 거짓이 많다고 조목조목 이야기해 주었다. 먼저 보수언론들은 그가 살고 있는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는 현재 시가로 17~18억 정도라며, 실제 2006년 변 후보자가 구입당시에는 5억여 원으로 시세차익만 12~13억 원이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아파트라고 불리기 민망할 정도의 7층짜리 나홀로 아파트로 차라리 빌라로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커뮤니티 시설 하나 제대로 갖추어진 게 없는 무늬만 아파트다”라며 “바로 옆 고층 아파트와 동일시하는 것 자체가 허위사실”이라고 분명히 했다.

 

또한 야당에서는 이 아파트를 카드대출로 구입했다고 하는데 변 후보자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무주택자에게 지원하는 ‘보금자리론’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당시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사에서도 ‘보금자리론’을 취급했기에 이를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

 

A씨는 “변 후보자는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보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방배동 주택을 구입할 당시 그는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60% 대출로 집을 장만한 것이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변 후보자는 SH공사 재임기간 동안 저축은커녕 마이너스 통장 잔고가 늘었다 한다. 지인 A씨는 “당시 변 사장은 직원들 경조사가 있으면 누구 하나 빼놓지 않고 일일이 챙겼고, 상대가 누구든지 사적인 식사자리가 있을 때는 항상 본인이 계산했다”고 그의 인간적인 면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는 가정사에서 잘 나타난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새 어머니가 들어 오셨는데 몇 년 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도 새 어머니를 돌아가실 때까지 지극 정성으로 봉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착한사람 콤플렉스’라도 걸린 사람처럼 그는 늘 착하고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온 듯하다.

 

야당의 의혹제기 중 하나가 SH 재임 시 블랙리스트 건이다. 이에 대해 변 후보자측은 당시 문건을 알지도 못했고 작성에 관여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2017년 11월 임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문서가 사장 책상위에 있다는 당시 노조 측 주장에 야당은 이를 재검토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A씨는 “내부적으로 변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음해성 허위작성 문건”일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변 사장이 새벽 1시, 2시까지 업무를 챙기고 결재를 하는 등 엄청난 워크홀릭(일중독)이어서 일부 직원들이 업무적으로 힘들어 했는데 이로 인해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또한 A씨는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변 후보자 본인의 경영철학을 이론적으로 완성하고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 정당한 절차를 밟아 용역을 수행한 것이며, 원래 사리사욕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즉 변 후보자의 성품상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용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착한 심성과 업무능력과는 별개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정책도 인간의 본성(심성)에서 비롯된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전문성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보기에 논외로 하겠다. 다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변 후보자의 인간적인 면모마저 왜곡당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인사청문회에서 휴머니스트인 변창흠의 면모가 조금이라도 부각되길 기대한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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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oddoya 2020/12/22 [09:17] 수정 | 삭제
  • 요즘 뉴스를 보며 안타까웠었는데 이런 기사 보니 좋네요. 음해성 기사가 아닌 지근거리에서 봤던 사람들의 진실한 증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자수첩-너무도 인간적인 변창흠에 거는 기대, 이 기사가 널리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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