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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도시재생뉴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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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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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삼수 연구위원  © 매일건설

코로나 19(COVID-19)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확신자가 발생한 이후 전세계적에서 급속하게 확산되는 추세이며, 2020년 3월 11일 WHO는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였다.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2020년 10월 04일 기준으로 전세계 확진자는 약 3,480.4만명이며, 사망자는 103.1만명으로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이후 2020년 10월 04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수는 총 24,164명으로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사회로의 복귀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이전(BC, Before COVID-19)과 코로나 19 이후(AC, After COVID-19) 시대로 나뉠 것이라고도 말한다. 그만큼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의 일상 및 경제, 사회, 문화에 미친 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까지 감염병 등 재난은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왔으나, 감염병은 화재나 홍수는 물론이고 최근의 미세먼지보다도 도시에 미치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특히 우리의 생활공간인 도시에도 많은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 19이후 도시의 가장 큰 변화로는 주거공간의 재편, 교통수단의 다변화, 상업 및 업무 등 복합시설의 수요감소, 녹지공간의 활용 증대, 그리고 도시공간의 불평등 해소 등이 언급된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도시공간의 불평등에 따른 피해정도가 다르며, 도시내 쇠퇴지역의 감염병 등 재난대응 및 회복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재택근무 등 직주근접, 고밀시설의 위험성, 교외지역의 선호양상, 공유교통 선호도 감소, 물류 및 유동시설의 증가 등은 기존 도시정책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따라서 코로나19가 도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어떤 변화를 초래할 지는 아직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그럼에도 감염병이 일상화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도시는 시민들이 보다 자유롭게 생활하고, 일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코로나 19의 장기화는 사회적 이동을 감소시키고 재택근무 등으로 인하여 기존의 집과 직장의 개념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는 지역사회나 동네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 공간을 통한 지역공동체의 형성은 도시재생뉴딜의 중요한 목표이다.


포스트 코로나 19시대의 도시공간의 변화와 더불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도시재생뉴딜과 연계가 필요하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기존의 대면․접촉 중심의 현재와 같은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에 대한 한계가 드러나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도시재생 접근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도시재생뉴딜은 ‘채우는 도시’에서 ‘비우는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공간의 유연한 활용이 중요하다. 도시재생뉴딜은 생활방역 거점이자 도시회복력을 갖추기 위한 ‘재난에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 즉, 지역주도적 재난대응 및 생활방역을 위한 도시재생뉴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언택트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역량 강화 및 활성화이다. 언택트 기술은 사람들을 안전하고 긴밀하게 연결시켜주는 역할이며, 도시재생형 언택트기술의 개념정립 및 적극적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생태적 복원 관점의 자원순환형 친환경 도시재생의 실현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미세먼지 문제 등의 대응책으로서 녹지 등 그린인프라 확보 등 생태적 관점에서 그린뉴딜과 연계한 친환경 도시재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적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포용·소통도시의 실현이다. 감염병에 취약하고 온라인 시스템에 적응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발굴 및 운영을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이삼수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쇠퇴지역재생역량강화연구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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