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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설근로자 비대면 훈련방안 모색 시급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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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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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배 연구위원  © 매일건설신문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노무를 제공하는 근로자 중 훈련을 이수하거나 훈련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한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입직 과정에서 일정한 기능과 자격이 없어도 일 할 수 있는 직종이라는 생각은 건설근로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양산하고 고착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향후 숙련과 생산성 제고에 필요한 기능향상 훈련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되는 요인이기도 하다. 아울러 직업인으로 건설근로자를 선택하는 것을 망설이게 하는 결과도 초래하고 있다.


 비록 훈련에 대한 수요가 적지만, 근로자를 사용하는 건설업체의 필요를 반영할 수 있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건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건설재해가 많은 건설산업의 현황을 감안할 때 건설근로자가 안전하게 생산활동에 종사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훈련의 필요성은 현재보다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건설업 종사경력이 짧은 근로자는 훈련을 이수하고 기능이 향상되면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된 연구결과도 있다. 그리고 입직과정에서 양성훈련을 이수한 건설근로자는 종사하는 기간 중 기능향상을 위한 훈련에 참여하려는 동기가 더 강하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되었다.


 건설직종은 기능 습득과 숙련을 위해서 훈련과정 중 실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건설 관련 대부분의 기능사 종목의 자격검정은 실기만을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훈련 공급방식은 대면훈련 또는 집체훈련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실습을 통한 기능습득과 자격취득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훈련방식이 건설근로자의 훈련수요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산업 측면에서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훈련공급과 훈련생 확보의 필요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하여 훈련이 위축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며, 특히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감염자의 증가는 예방 및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집합과 접촉이 제한되는 상황은 훈련 공급 자체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훈련과정 중 필요한 실습이 제한되고 있다. 건설관련 직종 훈련은 실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산업관련 직종 훈련에 비해 건설 관련 직종 훈련에 더욱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개인과 사회의 모든 영역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언제쯤 종료될 것인지는 예측하기도 어렵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우리의 생활 전반이 변화될 수밖에 없으며, 여러 분야에서 비대면 방식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건설근로자 대상 훈련도 비대면 방식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공급수단과 콘텐츠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비대면 훈련의 공급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훈련 수요자의 필요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효과적이다. 접근성이 자유로운 수단은 영상을 통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통해서 공유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접근성이 용이한 영상매체를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 공급은 훈련 수요자의 편의성을 증진하는 방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비대면 훈련의 공급수단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아울러 공급자 측면에서는 훈련 프로그램인 콘텐츠의 구성과 학습의 편의성 제고, 그리고 콘텐츠의 유형과 수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게 된다.

 

특히 표준화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각 직종별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능과 건설현장에서 요구되는 행동규범, 재해를 예방하면서 안전하게 생산활동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표준화 된 프로그램이 개발돼 공급되어야만 한다.


 비대면 방식에 의한 건설근로자 대상 훈련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생활방식의 변화가 야기하는 훈련 공급의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훈련을 공급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2021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기능인등급제의 성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설기능인등급제는 훈련이수와 이의 결과물인 자격증을 중요한 축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아울러 현업에 종사하고 있어 훈련참여의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건설근로자의 참여를 유도하는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광배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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