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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쌓은 인적네트워크, 해외사업의 열쇠”
공간정보기업 삼부기술(주) 조준희 부사장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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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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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해외시장 노크, 30여건 해외사업 수행

지적측량기술 토대, LX와 해외사업 파트너십 주력

 

▲ 조준희 삼부기술 부사장은 “해외 사업을 잘하느냐 못하느냐는 해외 네트워크가 얼마나 구축돼 있느냐는 점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2006년 라오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8개국 60여건의 해외사업을 수행했다. 그동안 LX와 협력한 민간기업은 69곳에 이른다. 이중 삼부기술(주)은 주요 파트너사로 꼽힌다. 

 

LX에 따르면, 한국은 1910년대 지적도 제작을 시작으로 도면과 대장의 전산화 과정을 거쳐 2010년대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 구축했다. 종이에서 디지털로의 성공적 전환 경험을 보유한 만큼 국내 공간정보기업들의 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을 갖췄다는 평가다. 불과 100여년 만에 이룩한 성공적인 토지정보화 경험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사례다. 

 

지난 1983년 설립된 공간정보기업 삼부기술(주)은 1999년부터 해외시장을 노크했다. 20여년간 해외사업에 적극 참여해 캄보디아, 몽골, 라오스, 미얀마,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카메룬 등에 진출해 현재까지 30여건의 해외사업을 수행했다.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기술력, 인적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다. 

 

삼부기술 조준희 부사장은 “1999년부터 캄보디아 등 해외사업을 시작하면서 해외 인적네트워크가 구축된 것”이라며 “외국 사람들을 통해 그 나라 현황 등의 정보를 얻고 그에 따른 사업전략방안 등을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로 토지 등록·행정 체계와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가와 독립국가연합(CIS)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LX의 해외사업의 특성상 공간정보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적인 지적측량기술은 사업 성공의 성패로 작용한다. 삼부기술이 40여 년간 쌓아온 지적측량기술은 해외사업 진출의 토대가 됐다.

 

조준희 부사장은 “이전까지는 삼부기술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주로 많이 해왔고, 엔지니어링사 주관 해외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부기술은 해외사업에서 LX와 가장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 LX와의 협력은 지난 2017년 ‘미얀마 토지행정 개선 기본도 제작 및 방법론 도출’ 사업으로 시작됐다. 조준희 부사장은 “미얀마 토지정보시스템을 ‘프로토 타입’ 사업으로 구축한 것”이라며 “미얀마 토지정보시스템에 대한 접근과 방향설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10여 년간 경영학을 공부한 조준희 부사장의 해외경험은 삼부기술 해외사업의 기반이 됐다. 조준희 부사장은 해외 사업의 성공요인으로, ▲공간정보 구축에 대한 수원국의 의지 ▲우리나라 발주처의 자금 확보 ▲수원국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에 대한 고려를 꼽았다. 

 

조준희 부사장은 “해외 사업을 잘하느냐 못하느냐는 해외 네트워크가 얼마나 구축돼 있느냐는 점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삼부기술은 수원국의 교육프로그램 및 선진기술의 전수를 통해 기술역량강화와 국가공간정보 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캄보디아, 몽골, 라오스로부터 국가공로훈장을 다수 수여받았으며, 2007년에는 해외사업진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조준희 부사장은 “그동안 민간기업으로서 홀로 해외사업에 진출하는 게 그리 녹록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LX에 따르면, 토지분야의 해외사업은 해당 국가의 토지소유권 및 국가안보 등 특수성으로 인해 민간이 독자적으로 진출하기 힘든 분야다. 이에 LX는 수원국으로 하여금 공공기관 자격으로 신뢰를 심어주고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준희 부사장은 “예전에는 민간기업 홀로 수원국 접촉하고 ODA(공적개발원조) 등 사업 발굴부터 결제까지 모두 처리했다면, 지금은 공공기관 지위를 갖춘 LX가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모든 행정처리를 지원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부기술은 LX와 해외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전통적으로 수행해오던 측지측량, 항공촬영, 사진도화 및 영상처리, 수치지도 제작, 공공측량 및 지적측량 등의 DB(데이터베이스) 사업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조준희 부사장은 “삼부기술의 강점인 해외사업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보강해나가는 가운데,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 등을 고려해 체질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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