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구원, 신임 원장 공모… 무슨 일?

새 이사장과 원장 간의 갈등으로 비쳐져

허문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5/14 [08:37]

건설산업연구원, 신임 원장 공모… 무슨 일?

새 이사장과 원장 간의 갈등으로 비쳐져

허문수 기자 | 입력 : 2020/05/14 [08:37]

 

건설인 “내년 임기말까지 원장 수행해야”

 

▲ 이상호 건설산업연구원장   © 매일건설신문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이 1년 반 임기를 남기고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 신임 원장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대다수 건설인들이 ‘연구원 및 협회’에 대해 의문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상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겸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13일 연구원의 경영비전과 미래전략을 제시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원장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이에 건설 산업계에서는 이상호 원장과 대한건설협회의 새 집행부 사이에 의문을 보내고 있다. 이상호 원장은 앞서 지난 2018년 10월 29일 유주현 전 대한건설협회장(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재직 시 연구원 이사회를 거쳐 재신임을 받아 임기는 2021년 말까지였다.

 

특히 최근 사임을 표한 이상호 원장은 연구원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연구원의 장기 비전인 ‘CERIK 2025’을 제시, 글로벌 프로페셔널 리서치 파트너로서 ‘창조와 변화를 꿈꾸는 힘과 지성’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이에 건설업계 종사자들은 이 원장이 건설 산업 미래 비전과 혁신 방안 제시, 민간 연구기관으로서 정부의 건설 정책을 선도하는 일과 함께 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지원과 발전을 위해 내년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해왔다.

 

반면 사임을 표한 이상호 원장은 “건설산업연구원장 한지도 오래되고 건설산업연구원의 이사장 및 협회장도 새로이 선출되고 취임된 만큼 연구원도 새로운 사람을 연구원장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짧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건설산업 종사자는 “이상호 원장은 원장 재임기간에 국내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건설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낡은 법령과 제도 개선, 인프라 투자 확대(SOC)와 금융 역량 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지원, 미래를 대비한 기술전략 수립, 민간주택시장과 도시재생에 대한 정책연구 등을 통해 많은 기여를 해 왔다”고 말했다. 내년 말 임기까지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남아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한편, 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겸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제 8대 연구원 원장후보 접수를 오는 6월 12일까지 실시한다. 오는 6월말 최종 원장으로 선출될 후보가 낙하산 인사인가, 관계 인물 등이 선정될 것에 대해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허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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