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인터뷰
“건설현장 변화와 첨단…시대적 요구”
[인터뷰]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변완영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20/05/11 [10:0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서울시 건설행정 전 세계 보급 및 스마트 건설 견인

‘안전MP’ 설계단계부터 준공까지 참여토록 할 터
‘적정공사비 보장’ 법개정 및 제값주고 제대로 시공

 

▲ 인터뷰 하고 있는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매일건설신문


한제현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이하 본부) 본부장은 2018년 7월 부임해 지하철 9호선 3단계 개통, 동북선 민간투자사업 협약과 기공, 서리풀터널 개통, 도시철도 50주년, 청령건설행정시스템 해외수출 워크숍, 구로고가 철거 등 크고 작은 사업들을 추진했다. 또한 품격 있는 서울 도시인프라 구축과 우수한 건설기술 및 청령건설행정 국내외 공유로 서울시 위상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본부장은 "건설환경이 갈수록 급변하고 있기에 현장도 변화를 발빠르게 수용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해야 하는것은 이제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본부는 2020년 9개의 도시철도망사업, 38개의 도로 인프라사업, 27개의 사회 인프라사업, 14개의 환경·수해방지시설사업 등 총 98개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시철도망 확충과 도로·터널·교량 및 문화·산업시설 건설, 물재생센터·빗물펌프장 등 환경시설 건설을 위해 1조 2,216억 원의 예산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림선, 동북선, 9호선 4단계, 위례선, 위례신사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도시철도 사업과 월드컵대교, 강남순환, 제물포터널,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등 도로시설 사업, 남산예장자락, 세운상가 등 시민편의시설 사업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 안에 월드컵대교, 강남순환, 남산예장자락 등 26개의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도시철도 5호선 연장 하남선 구간은 오는 12월에 전구간 개통예정이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건설과 노들남북 고가차도 철거는 5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6월에 발주예정이다. 다음은 한 본부장과 일문일답.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관련 근로자 보호 및 건설현장 지원책은?
본부내 건설공사장 102개소에는 내국인 3,806명, 외국인 725명 등 총  4,531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건설근로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근로자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월초부터 모든 근로자에게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건설공사장에 비접촉 체온계를 비치하해 모든 근로자가 출근시 고열(37.5℃이상) 여부와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모든 건설공사장에 근로자간 거리 유지, 대화시 마스크 착용, 손 세척, 기침 예절, 주기적인 소독하는 등 근로자 교육과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건설근로자 보호용 마스크 자체 조달이 어려운 74개 사업장에 보건용 마스크 3만7,430개를 공급하고, 보건용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 마스크 1만3,500개(필터 45,000개)를 건설현장에 추가 공급했다.

 

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전파되지 않도록 방역체계를 갖추고 주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하는 등 건설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청렴건설행정시스템(CCS)’이 전 세계에 보급한다는데.
본부는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UNDP)과 함께 서울시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2015년부터 세계에 공유하고 있다.

 

‘청렴건설 행정시스템(Clean Construction System·CCS)’은 서울시에서 이루어지는 건설공사를 감독관, 시공자, 감리자가 관리하는 ‘건설정보관리시스템’과 내 집 앞에서 이루어지는 건설공사를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건설알림이’, 임금체불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하도급업체와 근로자에게 임금을 직접 지불하는 ‘대금e바로’로 구성돼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7개 개발도상국과 공유하여 ‘태국알림이’, ‘다낭알림이’, ‘우간다 알림이’등을 구축했다. 앞으로 협력국가 및 관심국가 등을 초대해 워크숍 및 웨비나(Web Based Seminar) 등을 진행해 서울시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의 우수성을 전파할 계획이다.

 

-스마트 건설이 화두다. ‘스마트건설과’가 전국최초로 신설된다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건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스마트건설과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 산업이 노동집약적에서 기술집약적으로 바뀌고 있다.

 

스마트건설은 설계⋅시공⋅안전 등 건설 분야에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설계⋅드론⋅로봇⋅AR/VR⋅loT⋅빅데이터⋅모듈러 등을 접목시키는 것으로 생산성⋅안전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전과 품질이 확보됨은 물론 예산 절감과 공기가 획기적으로 단축돼 고품격의 기반시설이 건설될 것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수도권 광역철도 삼성동탄선과 GTX-A · C 및 위례신사선 등 4개의 신규 철도노선과 서울시의 도시철도 2호선과 9호선이 교차한다. 영동대로 지상버스를 하나로 묶어 대중교통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환승‧이용편의 제공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동대로 삼성역사거리~코엑스사거리 사이에 대중교통 HUB 및 시민중심 공간으로서 교통환승센터와 공공상업공간을 복합적으로 조성한다. 연장 700m, 폭 70m, 지하 7층(50m)의 깊이, 연면적 20만㎡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공간 개발사업이다.

 

2017년 8월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8년 2월부터 현재까지 기본설계 중에 있으며, 금년 5, 6월 중에 공사를 발주하고 10월경 우선시공분을 착공하게 되면 2027년 말에는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를 통해 연인원 약 5만5천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5조5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서북부(고양, 파주)와 동북부(양주, 의정부), 동서·남부권역(동탄, 수원 등)이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직결돼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수도권 외곽 지역의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 신봉터널 공사 현장  © 매일건설신문

 

-안전사고 제로화와 균형발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안은?
2020년은 안전사고 제로화와 세계 최고의 ‘도시기반특별시 서울’을 만들도록 하겠다. 재해 없는 안전한 건설현장, 고품격 도시인프라, 균형발전 기반시설을 목표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공정한 출발을 위한 ‘도시기반특별시 서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현장 중심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재해 건설현장을 모든 건설현장에 조성할 것이다. 빈틈없는 현장관리를 위해 안전MP를 설계단계부터 준공까지 참여하도록 하고, 감리 없이는 공사를 할 수 없도록 현장을 관리하겠다. 안전하고 재해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자치단체, 중앙정부, 건설사, 민간단체 등과 해외 협력을 강화하겠다. 특히 시공사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도시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참여하는 시민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다양하게 모든 건설 현장에서 추진하겠다. 

 

-건설업계의 요구사항인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한 제도개선책은?
 중앙정부 및 국회는 공공건설사업의 적정공사비 보장을 통한 건설공사의 안전관리 및 품질확보를 위해 관련법령 등을 개정하고 있다. 관련법령은 국가계약법 및 시행령, 국가 및 지방계약예규 등으로 예정가격 산정, 저가낙찰 방지, 간접비 지급 등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이다. 본부는 건설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관련법령이 조속히 개정·시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각 공사장별 여건을 감안한 적정공사비 산정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철저한 적정공기 검증시행, 공사비 부당삭감, 추가공사 비용 전가 등이 없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값주고 제대로 시공하는 건설 환경 조성으로 시설물의 품질을 제고하고, 국민안전 확보‧일자리 창출 등 건설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서울특별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의 건설과 운영에 대한 장기간 축적되어 있는 기술과 오랜 경험을 통한 전문적 노하우 등에 대한 상호 정보교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도분야 건설기술 및 정보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발전된 기술력을 상호 공유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함으로써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철도분야 전문기술인력 양성과 다양한 관련기술 및 정보교류로 새로운 가치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본부는 도시철도 설계기준 개정, 각종 신기술 개발, 시공여건 개선 등을 통해 선진화된 철도인프라 구축으로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9호선 전동차를 구매하는데 1량당 평균 가격이 12.5억원으로 단가가 낮다는 지적이다.
12.5억 원은 부가세를 제외한 도시철도 9호선 전동차 가격으로 부가세를 포함하면 13.75억 원이다. 최근 본부가 구매한 별내선 전동차의 칸당 계약금액인 13.18억 원(부가세 포함) 보다 단가가 높다고 본다.

 

도시철도 9호선 전동차의 단가는 9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해 수립한 도시철도 9호선 전동차 증편계획(도시교통실)에 따라 지난해 9월 제작사로부터 견적을 받아 산출한 금액이다. 현재 조달청에서 ‘도시철도 9호선 전동차 36칸 구매’에 대해 입찰이 진행 중이며, 입찰 결과에 따라 적정 금액에 구매할 계획이다.

 


<한제현 본부장 프로필>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콜로라도대학교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를 받았다. 1992년 기술고시 27회로 서울시와 인연을 맺어 서울시 마곡개발과장, 도시계획과장, 시설안전정책관, 재생정책기획관, 물순환안전국장 등을 지냈고, 2018년 7월 도시기반시설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서울시 기반시설의 기본계획 수립과 건설현장 안전관리 및 유지관리를 위한 관리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 SOC 전문가이다.

 

 

 

/변완영 기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한제현 본부장, 스마트건설, CCS, 관련기사목록
트렌드 ISsUe
“스마트기술과 그린 인프라 활용…미세먼지 해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