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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들 기(氣) 살려주는 공간 생긴다
[현장] 연극창작의 산실 ‘창작연극지원센터’ 건립공사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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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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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인근에 국내 첫 ‘창작연극지원’ 시설 조성…2022년 완공
10월까지 암 파쇄 등 토공사 완료…내년 10월까지 골조공사

 

▲ 창작연극지원센터 조감도  © 매일건설신문


한국 연극 문화의 상징인 대학로와 인접한 곳에 ‘연극 문화벨트’가 조성된다. 도시재생으로 인해 밀려나는 연극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창작연극 지원센터’가 갈 곳 잃은 연극인들에게 기를 살려주고 창작 욕구를 자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성북구 동소문동1가 1-2 등 2필지 2,760.5㎡ 부지에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7,224㎡ 규모다. 총 사업비 3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작연극지원센터’ 건립공사를 지난 3월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는 건물 건립에 드는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성북구는 구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하고, 운생동건축사무소·(주)제이유건축사사무소가 설계했다. 시공사는 세정토건(주)외 2개사, 건설사업관리는 주관사인(주)목양과 (주)동해가 각각 맡았다. 건설공사비는 145억4400만원으로 도급액이 118억4900만원, 관급액이 26억9500만원이다.

 

공사는 지난 3월 착공해서 철거와 지장물 이설공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 공정률은 약 2%정도다. 4월까지는 이설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한전 소유 전신주 이설이 지연됨으로써 공사 속도내지 못하고 있다. 이설이 이달 중 완료되면 본격적인 토공사가 올해 10월까지 진행된다.

 

다만 공사대상지가 지하 암반층이라 암 파쇄가 공기 영향을 줄 소지가 있다. 이후 내년 10월까지 약12개월간 지하2층과 지상6층의 골조공사가 이뤄진다. 2022년 8월까지는 전기·기계·통신·소방공사 등 마감공사가 완료되고, 11월 부대토목·조경공사까지 마무리하면 2023년 1월 공사는 준공할 계획이다.

 

시공사인 세정토건(주) 공사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민원과 공사불능일수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면서 “지하철 인근이라 보행자와 교통량이 많지만 안전사고에 만만의 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센터 안에는 창작연극을 기획하는 사무실과 회의실, 공연 규모에 따른 연습실(대형 1개·중형 3개·소형 1개), 리딩룸, 250석 규모의 연극 전용극장, 다양한 형태의 실험극을 올릴 수 있는 200석 규모의 블랙박스 극장 등이 들어선다. 센터에 입주하게 될 연극인 또는 극단은 대학로 인근 극장시설보다 저렴한 가격에 시설을 대관할 수 있게 된다.

 

건설사업관리단 (주)목양 관계자는 “안전위주로 현장관리에 최선을 다해 연극인과 지역주민을 위한 고품질의 문화공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창작연극지원센터 건립공사 현장 전경모습                  © 매일건설신문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창작연극지원센터는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다만 센터와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이 안 되지만 향후 이를 위한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그간 소극장 임차료 지원, 창작·연습 공간 대관 등의 방식으로 창작연극 활동을 지원하여 왔으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심화로 유서 깊은 공연장들이 폐관하는 등 대학로의 상징인 소극장이 대학로에서 밀려나는 현상을 막지는 못했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창작연극지원센터의 건립을 통해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연극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설계초기에는 이곳이 지역주민들에게는 쉼터이자 공원역할을 하던 부지였기 때문이었기에 연극인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는데 불만과 우려의 소리가 나왔다. 그래서 서울시는 센터 내에 지역주민들과 연극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 전시실, 다목적실 등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오랜 세월 지역주민의 ‘관습로’로 이용되던 길이 막혀 건립 후 건물벽면을 따라 한참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도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와 감리단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모아 건물 외벽에 이동약자를 위한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설계 변경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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