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광양~진주 철도구간 전철화로 날개 단다

전남~경남, 동서 화합 촉진 가교(架橋)…친환경 사업 선도적 역할
철도공단 호남본부 “남해안 전기철도망 확충이 운송 효율성 극대”

문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4/13 [09:00]

경전선, 광양~진주 철도구간 전철화로 날개 단다

전남~경남, 동서 화합 촉진 가교(架橋)…친환경 사업 선도적 역할
철도공단 호남본부 “남해안 전기철도망 확충이 운송 효율성 극대”

문기환 기자 | 입력 : 2020/04/13 [09:00]

전라남도 광주에서 남해안을 경유해 경남 밀양 삼랑진까지 이어지는 경전선은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개발과 영․호남의 교류를 촉진하며 동서 화합과 국토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사업 목적을 가지고 있다.

▲ 경전선 노선도     ©매일건설신문

아울러 남해안 축 철도망 확충으로 철도수송의 효율성을 증대한다는 것과 선로용량 증가로 인한 물류비용 절감과 남해안일대 공업단지 연결 및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한 철도'라는 뜻에서 두 도의 첫 글자를 따서 경전선이라는 이름의 철도노선이며 현재 경전선은 경부선 밀양 삼랑진역과 호남선 광주 송정역을 잇는 철도로 전체길이 약290㎞구간 간선노선 중 하나다.

 

경전선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물류 증가로 대부분 구간이 복선 전철화 됐거나 공사 중이지만 개량되지 않은 단선 비전철 구간이 아직 남아 있다.

 

경전선 구간 가운데 순천∼광양∼진주∼삼랑진은 전부 복선이고 전철화 사업도 마무리 단계다. 이 중에 광양항 개발에 증가하는 물동량 수송을 위해 선로용량을 확충하는 사업을 진행했던 경전선의 광양~진주간 철도 건설 복선화 사업은 지난 2016년 7월 15일 개통 됐다.

 

총 51.5㎞의 경전선 광양~진주 구간은 복선화 사업이 완료돼 경전선 동부 구간 선로가 모두 복선으로 바뀌게 됐다. 개통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경전선 철도 경남 진주~전남 광양 이 구간은 전남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사천시, 진주시를 통과하며 굽이었던 기존 66.8㎞ 단선 구간을 51.5㎞로 복선·직선화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광양~진주 간 이동시간은 73분에서 절반 수준인 42분으로 단축됐다. 실시설계는 2003년 시작됐으며 사업비는 총 1조 1162억원이었다. 공사를 맡은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2006년 이후 10년의 공사기간 동안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없던 무재해 철도건설사업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 순천시와 경남 밀양시 삼랑진을 잇는 경전선 동부 158㎞ 전 구간의 복선화가 마무리됐다.

 

이번 복선화 사업으로 경전선은 진주, 사천, 하동, 광양 등 4개 시군을 통과하고 섬진강을 횡단하며 영호남을 연결하게 됐다. 아울러 지역 간 교류와 균형 발전이 더욱 촉진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랑진∼순천 남해안권 철도 복선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선로 용량이 하루 36회에서 157회로 늘고 철도수송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광주∼순천 구간은 여전히 1930년 개통 때의 모습인 단선이다. 개통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은 단선 비전철구간이다. 낙후된 이 구간에 전남도가 지난 2019년 12월 19일 호남지역 최대 숙원인 남해안·경전선 고속 전철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희소식을 전했다.

 

경전선 서부 광주송정역과 순천을 잇는 121.2㎞의 이 구간은 단선으로 전철화 될 계획이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통과 했다는 것이다. 기재부와 KDI의 예비타당성 재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은 0.88, 종합평가(AHP)는 0.653이 나왔다.

 

전남도는 보성-순천 구간을 우선 착공해 전철화 사업이 시작된 남해안 철도 목포-보성 구간과 2023년 동시 개통한다는 구상으로 철도공단과 협의하기로 했다.

 

경전선 구간에서 이렇게 복선 및 전철화가 구간별 사업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지난 2016년 7월 개통한 경전선의 광양~진주 복선철 구간에 철도공단이 지난해 전철화사업을 본격 착공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철도시설공단, 경전선 광양~진주 전철화사업 본격 착공

2021년 말 개통 예정…순천~부전 간 친환경 고속鐵 제공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19년 12월 18일 비전철 운행구간인 경전선 광양~진주 구간(51.5km)에 총사업비 1754억원을 투입해 전철화사업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 경전선 전절화 관련 과업 구간     ©매일건설신문

 

이번 철도건설사업이 사업 목표대로 개통되면 순천~부전 전 구간에 친환경 전기철도인 200km/h급 고속철도로 일관수송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며, 이산화탄소 55.8% 저감 및 운행시간 25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김상균 이사장은 “영․호남 지역을 더 빠르게 잇는 경전선 광양~진주 전철화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향상시키고, 온실가스 감축으로 대기질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전선은 2012년 6월 순천~광양 구간, 2012년 12월 진주~마산 구간의 전철화를 완료해 우선 개통한 바 있으며, 오는 6월 마산~부전 구간, 2021년 12월 광양~진주 구간 전철화사업 완료시 순천~부전까지 146.7km 구간의 전철화가 완료된다.

 

경전선 광양~진주 구간 전철화사업 효과와 의의

 

경전선 구간 중 총연장 51.5㎞의 광양~진주 구간 전철화 사업은 지난 2019년 11월 27일에 실시계획 승인고시 됐다.

 

이번에 승인된 광양~진주 전철화 사업은 2021년 말 완공 예정이며 동력 운전방식이 디젤에서 전기로 변경돼 속도향상뿐만 아니라 수송력 증대와 철도서비스를 개선하고, 운영경비 절감을 위해 추진되는 철도 전철화 건설사업이다.

 

또한 전철운행에 필요한 전철전력 공급설비(송변전 설비)외 전차선로, 건축전기설비를 기술적, 경제적인 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시스템 구축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주요 과업을 대략 살펴보면 전차선로 54.96km, 전력설비 전기실 6개소, 건축전기설비 변전건물 6개소 등을 230km/h 설계속도에 맞게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주요 정거장은 하동정거장 외 4개소(기 운행) 가 있다.

 

철도공단 호남본부 관계자는 “경전선 광양~진주 구간 전절화 사업을 최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전하며 “전철화란 기존에 디젤 기관차만 운행이 가능했던 구간에 25,000V의 전기를 공급하는 송변전설비·전차선로 등을 설치해 전기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양~진주 구간 전철화는 총사업비 1754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1년말 완료 된다”며 “지역 중소업체가 한 곳 이상 참여하고 있어 지역 사업발전에도 공헌 하고자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 철도공단 호남본부 장형식 본부장  © 매일건설신문

 

철도공단 호남본부 장형식 본부장은 “남해안 철도의 한축인 이번 광양 ~진주 전절화 사업은 디젤 기관차에 비해 소음도 적고 친환경적으로 우수한 만큼 전철화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국민이 철도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진주 구간 전철화 사업 현장 역군들

 

철도공단 호남본부의 호남권사업단 시스템PM 공사관리관 강대열 차장에게 먼저 소감과 각오를 물었다.

 

강대열 차장은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일반 사업 개통사업과는 사뭇 다르다. 영·호남 지역감정이 과거보다는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아직도 조금은 남아 있는듯하다”며 “우리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개통돼 부산~목포까지 KTX 고속열차가 하루 속히 달려 영·호남이 하나가 되는 큰 역할을 우리 철도가 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 좌측부터(주)건주 정성찬 소장, 철도공단 강대열 차장, 서우건설 손동선 소장  © 매일건설신문

 

그는 또 “고품격 설비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설물을 건설해 성공적으로 개통함으로써 우리 국민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공사관리관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진주 구간 건설현장에서는 두 명의 소장이 소감을 전했다.

 

먼저 북천~하동 현장의 서우건설 손동선 소장은 “경전선 북천~하동간 전차선로 신설공사 시공에 있어 중차대한 국가 기간산업에 참여한다는 열의와 자긍심을 갖고 힘을 기울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시민의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품질과, 공기완수를 목표로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이번 철도산업에 임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하동~광양 지역의 현장을 맡고 있는 (주)건주의 정성찬 소장은 각오에서 “시스템 현장관리를 통한 원가 절감과 품질관리, 공기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유관기관과 사전에 충분한 업무 협의와 근로자 안전교육, 현장위험성 평가를 통해 무재해 현장달성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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