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기화 송출 핵심설비 국내·해외서 독보적이죠”천연가스·복합화력 설비기업 (주)원일티엔아이 이정빈 대표
국내 유일 고압연소식기화기·재액화기 국산화 공급
“한국가스공사는 우리에게 ‘마더 컴퍼니’나 마찬가지에요. 그동안 가스공사와 30년간 맺은 사업을 토대로 쌓아온 실적들이 중국 등 해외에서 기술을 인정받는 데 크게 작용했습니다.”
천연가스 및 복합화력 발전분야의 주요설비 생산기업 (주)원일티엔아이는 가스히터, 가스필터, 연료가스공급시스템(FGSS), 고압연소식기화기(SCV), 재액화기(Recondenser)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정빈 원일티엔아이 대표는 “1990년대 초반 가스 필터를 시작으로, 가스 히터, 리콘덴서(재액화기) 등 국산화한 아이템을 가스공사에 납품해왔다”면서 “한국가스공사와 연평균 2번 정도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판로 개척, 실적 확보 등 가스공사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원일티엔아이는 국내 기업들의 불모지였던 고압연소식기화기(SCV), 연료가스공급시스템(FGSS) 분야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천연가스 및 발전소 설비 전문기업. 지난 2007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09년 2000만불 수출의 탑, 2010년 3000만불 수출의 탑, 2013년 5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및 국무총리 상, 한국인을 빛낸 무역인 상을 수상했다. 연평균 40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고압연소식기화기(SCV)와 재액화기((Recondenser), 수소저장합금 및 수소저장합금실린더는 전세계에서 원일티엔아이를 비롯해 1곳의 해외기업만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원일티엔아이가 독보적인 위치다. SCV, 리콘덴서, 가스히터 등 주요 제품들이 최근 준공된 LNG 제주기지 등 한국가스공사의 LNG생산기지에 설치됐다.
이정빈 대표는 주요 설비에 대해 “그동안 전부 해외에서 수입해 가격이 너무 비쌌을 뿐더러 조달도 제때 안 됐다”며 “국내 산업 측면에서는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국부유출 문제도 컸다”고 말했다.
원일티엔아이의 대표 기술인 고압연소식기화기(SCV)는 보관·운반을 위한 초저온(-165℃ 이하) 상태인 액화천연가스(LNG)를 가스배관으로 보내기 위해 높은 온도로 기화(氣化)시켜 천연가스(natural gas)로 변환하는 설비다. 대용량의 LNG를 기화시킬수 있는 기술집약형 고효율의 장비다.
고압연소식기화기(SCV) 분야는 원일티엔아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해외기업의 SCV 제품보다 성능과 가격에서 앞섰다는 평가다. 이정빈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의 국영기업들과 1억불 상당의 고압연소식기화기(SCV) 구매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액화기(Recondenser)는 가스를 응축시키는 데 사용하는 수직 스테인레스 스틸 용기로, LNG의 저압 펌프와 고압 펌프 사이에 설치된다.
특히 ‘수소(hydrogen) 기술’은 원일티엔에이가 차세대 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원일티엔아이가 개발한 수소저장합금(수소저장합금실린더)은 수소를 저장하기 위한 합성 금속체다. 원일티엔아이는 지난 2017년부터 국산 장보고급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인 ‘장보고-III’에 참여해 고체수소 사용을 위한 수소저장합금을 납품해오고 있다.
이정빈 대표는 “수소를 고체로 저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합금의 주원료를 수소 저장용기(실린더)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와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며 “폭발의 위험성이 없어 안전한 차세대 기술인 고체수소연료와 관련해 현재 울산 테크노파크와 정부과제로 ‘지게차 고체연료’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일티엔아이는 이외에도 ‘해수여과기’를 국산화했다. 주로 바닷가의 한전 발전자회사 등의 발전소에서 해수(海水)를 냉각수로 사용할 때 이물질을 걸러주는 장치다.
원일티엔아이는 향후 LNG 사업 분야의 기술개발을 통해 중국을 비롯해 인도 및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정빈 대표는 “환경을 해치지 않는 에너지인 수소가 전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추세에서 수소 사업과 관련해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을 완벽한 상태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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