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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교통公, 만성적자·비리의혹… 존립마저 위태”
[특별인터뷰] 이은주 서울시 교통위원회 의원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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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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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낭비 사업보다는 현장 안전요원 증가 바람직”
 “부채비율 63%로 타 도시철도보다 월등히 높아”

 

▲ 이은주 서울시의회의원  © 매일건설신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서울교통공사와 대척점에 있다. 이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를 비판하는 이유는 그만큼 교통공사에 애정이 많다는 반증이다. 그는 “여야를 떠나 ‘잘못한 것은 바로 고쳐야 한다’는 분명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교통공사의 문제점에 대해서 ‘안전’과 ‘만년적자’를 든다. 그는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만성적인 경영적자,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 크고 작은 비리·비위 의혹으로 공기업으로서의 신뢰마저 잃어버렸다”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교통공사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공사가 안전을 뒷짐 지고 있다고 이 의원은 꼬집었다. 일례로 “지난 3월 7호선 수락산역 부근 탈선사고, 뒤이은 4월의 5호선 광나루역 단전사고로 시민들은 또 다시 불편을 겪어야 했으며 이 밖에도 승강장안전문 및 열차고장 등 크고 작은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은주의원은 “안전은 현장위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현장직원들을 만나보면 본인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떨어진다. 힘든 것도 있지만 대가보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임금격차가 극심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도 묵묵히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1만6천 직원들과 현장에서 인력충원을 외치는 현장 근로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해 5천억 넘는 적자해소를 위해서라도 각고의 노력으로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해외사업은 해외 도시 철도 참여하는 명분만 좋은 뿐 공사의 경영여건 개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런 노력과 인원을 공사의 다른 분야에 투입해 경영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교통공사가 이 의원에게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교통공사의 해외 사업 수주 실적은 11건이다. 하지만 비용으로 따지면 약 14억여 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해외사업처의 1년 인건비는 약 10억원인 반면 수주 실적은 5억 7백만원이었다. 결국 담당부서의 인건비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다.

 

이은주 의원은 “올해 5월 자료에 근거해 ‘계약 진행 중’ 혹은 ‘입찰 중’, ‘입찰 가망성이 높다’ 등을 포함한 18건의 사업 중 실제 계약진행은 4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서울교통사의 부채비율은 약 63%로 타 지자체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는 부산교통공사에 비해 2배, 대전도시철도에 비해서는 28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 의원은 “갈수록 늘어나는 부채를 어떻게 감당할지 전 직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고,만성적인 적자를 공사의 존립문제로 심각하게 받아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현장에서는 인원이 부족한 역사가 대부분이기에 이를 위한 대책과 또 항상 적자에 시달리는 서울교통공사의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며 가장 기본인 시민의 안전에 충실히 하는 교통공사가 돼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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