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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손길신 前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28話」
“애인 다리고 갈 사랑의 하이킹코스”
매일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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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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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목     ©매일건설신문

본문 위에 있는(제목) 글은 1936년 잡지 ‘삼천리’ 제 8권6호에 실린 이서구씨의 칼럼 제목이다.

애인과 함께 기동차 타고 당인리로 갈 것을 권한 사랑의 하이킹코스가 바로 ‘경룡교외순환철도’노선이라며 ‘서울교외선철도’를 소개한 글이다.

‘서울교외선’이라하면 1963년 서울역을 출발하여 능의선을 경유하여 청량리, 용산을 거쳐 다시 서울역으로 복귀했던 교외선을 생각하게 되지만 오늘날의 도시철도와 같은 개념의 교외순환철도가 1930년대에 운행 되었던 이야기로 우측 그림은 1930년12월25일자 동아일보 기사 제목으로 “명 25일부터 운전할 ‘경룡교외순환철도’ 서소문, 아현리, 연희 3역 신설. 연희, 용강면 교통편리”라는 당시 신문 2면의 주요 기사로 처리된 제목이다.

1930년 운행을 시작했던 경룡교외순환철도의 이해를 위해서는 먼저 용산역과 주변 철도 노선 변화의 소개가 필요하여 간략히 정리하면 용산역은 1900년 7월 8일 경인철도가 인천~경성 간 개통되면서 영업을 시작한 역으로 1905년 1월 1일 경부선 개통에 따라 경인선과 경부선의 용산역이 되었으며, 1906년 4월 3일 용산~신의주 간 경의선이 개통됨에 따라 경의선의 시・종착역이 되었다.

 
초창기 경의선은 용산발 신의주착으로 당시 서울의 중심지인 남대문역과 서대문역(경성역)쪽에서 경의선 이용을 위하여 용산역으로 내려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남대문~수색 간에 신촌역을 신설하여 1921년 7월 1일 영업을 시작하면서 경의선은 남대문~신의주 간으로 노선이 변경되었다

 

당인리 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라 당인리역을 신설하고 옛 경의선 선로를 활용하여 1929년 9월22일 용산~원정~미생정~동막~세교리~당인리간 용산선이 개통되어 당인리지구 주민에게 크게 기여 하였으며, 당시 철도국은 종사원 증원에 따른 주택난 해소를 위하여 당인리 100만평의 부지에 철도관사 100호를 건축한다 했으며, 서울은 교외로 확장되어 고양군 연희면의 연희전문학교, 신촌과 아현리쪽의 주택 증가 등에 따른 인구증가로 교통대책이 필요하게 되어 용산과 서울을 잇는 교외 순환노선을 계획하여 만든 노선이 바로 『경룡교외순환철도』다.

▲ 경용순환철도노선도(1941)     © 매일건설신문

신촌~수색 간 연희역을 신설하고, 간이역 서강역을 보통역으로 승격시키고, 신촌~경성 간에 아현, 서소문역을 신설하여 용산역과 경성역간 경부선이 아닌 용산선 경유 순환 노선을 부설한 것이다.

당시 열차시간표에 의하면 이 노선의 열차는 용산 출발 용산선 경유 경성까지, 또는 경성 출발 용산선 경유 용산까지 만 운행되어 완전히 한 바퀴 도는 순환열차는 아니었지만 총 9㎞구간에 역간거리 600~1,300m로 전형적인 도시철도의 역간거리였으며 열차운임 또한 10전 균일운임이었다

 

1930년12월26일자 동아일보 ‘경용교외순환선 시승기’에 의하면 “1백 명 정원 가솔린 기동차에는 연희전문학교의 외국인을 포함하여 호기심으로 대만원을 이루었고, 연희전문학교 통학편익 무쌍이며, 타고 내리는 모두가 만족하여 입이 벙그레 하였고, 역 아닌 중간에서 손을 들면 기관수는 빙긋 웃으며 정거하고 태워줬다”고 쓴 필자는 서소문부터 용산까지 25분 동안 30리에 이르는 교외의 설경을 단돈 10전으로 편하게 구경하였다고 하였다. 참고로 당시 경룡교회순환선의 시간표를 첨부한다.    

▲ 경룡교외순환철도 최초 시각표 중 일부     © 매일건설신문

 

▲ 철도교통문화협회 손길신 명예회장(前코레일 철도박물관장)     ©매일건설신문

 

☞ 손길신 前 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29話」에서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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