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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조의 경영참여 시대 열겠다”
[특별인터뷰] 인천1호선 개통 20주년 맞는 ‘인천교통공사’ 정희윤 사장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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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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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스마트 시대 발 빠르게 대비 필요

2호선, 2023년 6편성 증차… 출퇴근 혼잡도 완화

 

▲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신임사장     © 매일건설신문


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인천교통공사 제10대 사장으로 정희윤 사장이 지난달 26일 취임했다. 취임소감에 대해 정희윤 사장은 “전임 사장에 이어 인천시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노조의 경영참여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영정보 등 노조 공개…공동책임의식 강조

그는 “안전에 대해서도 노사가 힘을 합해야 효과적이다. 단체협약도 노사간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협의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가 양보해주거나 노사협의가 있어야 변경이 가능한 것이 많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인사나 입찰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경영정보를 노조에게 공개하겠다”며 “노조가 참여하는 방안을 수개월내에 간구해서 노조가 경영에 참여하도록 해서 공동책임의식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정희윤 사장은 노사화합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일방적으로 노조는 요구하고 사용자는 이를 거절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박남춘 인천시장도 노동자 중심의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이제는 노사가 상생의 길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취임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민안전’이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고 밝혔다. 2016년 인천2호선 개통당시 사고 등 말이 많았다. 3년간 전임사장님이 많이 노력했지만, 2호선 각종 사고, 탈선 사고 등으로 시민들의 불신을 신뢰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언급했다.

2호선 2023년 6편성 증차…출퇴근 혼잡도 완화

또한 인천 2호선은 2량1편성이라 혼잡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4량 편성은 검토하지 않고, 신규로 12량을 제작 중에 있어 2023년 상반기에 투입 된다”면서 “6편성을 증차해 출퇴근 배차 간격이 현재 3분12초인데 3분으로 줄어들어 혼잡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현재는 인천 2호선도 안정화 단계를 넘어 일평균 15만명, 1호선은 29만명 등 인천 지하철 이용객이 44만명으로 인천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개통 20년을 맞는 1호선이 노후화 되고 있고 2호선도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감가상각비 정부가 충당해 줘야”

지난해 인천교통공사 1200억원의 적자손실을 봤다. 재정건전성을 담보하는 방법에 대해서 그는 작심한 듯 수도권 할인이나 노인 무임승차 같은 고질적인 적자구조를 타파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사장은 “일반기업이었다면 몇 번이라도 문을 닫았을 것이지만 공공복지 서비스 차원에서 이뤄지는 지하철은 법에 의해서 무임승차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보건복지법’을 개정해서라도 무임승차에 대해지원을 해주어야한다. 생색은 정부가 내고 책임은 우리가 감당하고 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도시철도 감가상각충당금을 정부가 내놔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시설물 노후화 진행을 감안한 감가상각비를 적립해야 했으나 손실 발생을 이유로 그렇게 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감가상각충당금을 보전하지 않았다. 이것은 비단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교통공사가 처해 있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또 하나는 직원들의 퇴직금 적립이 안 되어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올해 100여명이 퇴직을 한다면 상황마다 목돈이 들어가기에 적자폭이 늘어난다는 지적이다. 인천교통공사는 2011년 11월 인천교통공사와 인천메트로가 통합해 탄생했는데, 인천메트로에 소속돼있던 노동자들의 퇴직금을 적립하지 못하고 있다.

정 사장은 “퇴직금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도 이해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 또한 노조와 대화로 풀겠다”고 말했다.

지방교통공사 간 전략적 연대· 시대적 변화 필요

인천교통공사는 신사업 전략에 눈을 돌리는 등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지방의 교통공사들이 각각 조직을 갖춰서 수익사업을 하고 있지만 정작 성과는 그리 크지 못하는 형편이다.

정 사장은 “서로가 과다하게 출혈 경쟁을 하다보니 손해 보는 경우가 있다”면서 “과열경쟁보다는 컨소시움을 구성해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인원과 기술을 전략적으로 연대하는 방식을 모색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재임한 경험을 살리면 충분히 서로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는 설명이다.

3년 재임기간 중에 이루고 싶은 것은 지하철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서울지하철이 45년 되었지만 아직도 지방 교통공사는 서울을 답습하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IT, 4차산업혁명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거기에 맞는 지하철을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인전동차, 미래형 지하철, 스마트한 역사 등은 심도 있는 기술이전과 교육을 통해서 하나하나 접목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노사가 대립이 아닌 충분한 토의를 거쳐 대화하고 선진적인 방법으로 노사화합을 이끌어 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민안전·자립경영혁신 등 5대 목표 제시

정 사장은 취임사에서 ▲‘시민안전’ 이 경영의 최우선 가치 ▲노동조합의 경영참여를 통한 ‘노사관계의 새로운 발전’ ▲‘고객 우선’을 신조로 고객서비스 고도화 ▲경영효율을 높여 ‘자립경영체계 마련’ ▲일 중심,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구현 등 5가지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올해는 1999년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지난 2016년 7월 첨단 경전철시스템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서 인천교통공사는 도시철도분야에서 연 1억6천만명 이상, 평일기준 50여만 명을 수송하는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인천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외에도 준공영제 시내버스, 도심형 신교통 시스템인 청라~가양 BRT와 청라 GRT, 장애인 콜택시 등의 육상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종합터미널, 인천광역시교통연수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전국 유일의 종합교통 공기업이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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