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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서울지하철, 스마트하게 진화한다
내년3월까지 2호선 50개역사 ‘스마트 스테이션’ 변신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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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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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통공사 관계자가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서 스마트 스테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 매일건설신문


서울 지하철이 디지털시대를 맞아 스마트스테이션을 도입해 도시형 미래철도로 탈바꿈한다. 특히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진화해 더욱 영리하고 똑똑해진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2호선에 엘지 유플러스와 손잡고 ‘스마트 스테이션’ 적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롯데정보통신, 하이트론씨스템즈과 컨소시엄으로 기술 고도화에도 힘을 보탠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안전, 보안,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해 지능형 통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미래형 도시철도 정거장을 일컫는다.

 

스마트 스테이션이 도입되면 3D맵, IoT센서, 지능형 CCTV 등이 유기적으로 기능하면서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보안, 재난, 시설물, 고객서비스 분야 등에서 통합적인 역사 관리가 가능해 진다. 

 

3D맵은 역 직원이 역사 내부를 3D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어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때 위치와 상황을 기존 평면형 지도보다 좀 더 정확하고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지능형 CCTV는 화질이 200만 화소 이상으로 높고 객체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어 제한구역에 무단침입이나 역사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지하철 역사 내부를 3차원으로 표현함으로써 위치별 CCTV 화면을 통한 가상순찰도 가능하다. 기존 CCTV는 2008년 설치된 것으로, 화질이 40만 화소에 불과해 대상물 식별에 한계가 있었다.

 

여기에 시설물관리·안전·보안·열차운행을 지원하는 메트로 IoT 통합 플랫폼, 고화질 CCTV 데이터 처리, 가상현실(VR) 교육 솔루션의 밑바탕이 되는 5G 전용망 구축된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분산돼 있는 분야별 역사 관리 정보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스테이션’을 내년 3월까지 2호선 50개 전 역사에 구축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한편 엘지 유플러스와 협력업체들이 지난달 서울교통공사 답십리 본사에 모여 착수보고회를 마치고,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의 본 궤도 진입을 알렸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3월까지 2호선에 ‘스마트 스테이션’ 조성을 완료하고 2분기 시범 운영에 나선다. 또 향후 해외 진출 기회도 함께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은 “5G·IoT·AI 등 LG유플러스의 경쟁력 있는 ICT 기술이 공공 영역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교통공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SCM(Smart Connected Metro)’에 기반한 미래 지하철 역사의 모습을 꾸준히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4월 ‘스마트 스테이션’ 시범 사업을 펼치며,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3D맵, 지능형 CCTV, IoT 센서 등의 스마트 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교통 분야 세계 최대 기관인 ‘세계대중교통협회(UITP)’에서 군자역을 방문 답사해 운영 현황 및 기술 전략 등을 살펴봤다.

 

세계대중교통협회는 96개국, 1,400여 대중교통 운영사와 제작사, 공공기관이 회원으로 있는 교통 분야 세계 최대 기관이다. 각국의 도시와 상호 교류 및 교통산업 발전을 위한 중개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시와 도시철도 운영사가 회원으로 있다.

 

이번 방문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조성된 ‘스마트 스테이션’과 시내 주요 역사를 둘러보기 위해 직접 현장 답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특히 인공지능(AI)과 IoT 등을 접목한 ‘스마트 스테이션’ 시연에 귀를 기울이며 미래형 도시철도 정거장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

 

역무원이 역사 내 관제화면을 3D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어 위치와 방향 감각 확보를 수월하게 해주는 기술인 3D맵이 특히 주목받았다.

 

또한 24시간 365일 자동 감시를 할 수 있는 ‘지능형 CCTV’ 서비스는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CCTV가 스스로 촬영 내역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진화될 예정이다.

 

군자역 곳곳에 구현된 IoT 센서는 역사 내에서 가장 먼저 위험 신호를 잡아주는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특히 통제구역 무단 침입자나 화재 발생 시 3D맵·지능형 CCTV와 연계돼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외에도 서울교통공사는 미세먼지 저감 과제,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등 스마트 스테이션의 운영 범위를 끊임없이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2호선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전 호선에 스마트 스테이션 도입을 확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형 도시철도 역사 관리 시스템의 표준으로 정립하고 향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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