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18주년 '누적여객 7억명 달성'

2001년 개항 이후 2023년까지 연간여객 1억명 이용 가능

문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8/14 [15:55]

인천공항, 개항 18주년 '누적여객 7억명 달성'

2001년 개항 이후 2023년까지 연간여객 1억명 이용 가능

문기환 기자 | 입력 : 2019/08/14 [15:55]

국민 성원· 정부 정책적 지원에 힘입은 성과…우위 선점 다짐도

▲ 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누적여객 7억명 달성 기념행사'에서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사진 왼쪽에서 6번째)이 이날 오전 9시경 방콕 발 아시아나항공(OZ742편)을 통해 입국한 7억 번째 여객 권순범 씨(사진 왼쪽에서 7번째), 서울지방항공청 김철환 청장(사진 왼쪽에서 5번째) 및 관계자들과 함께 누적여객 7억 명 달성 기념 대형 떡 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싱가포르 쥬얼 창이공항, 중국 다싱 신공항 오픈 등 하늘길 주도권 쟁탈을 위한 전세계 공항 확장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민들의 성원과 정부기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001년 개항 이후 18년 5개월 만에 누적 여객 7억 명 돌파라는 귀중한 성과를 달성하였다. 인천공항공사는 허브공항 선점을 위한 치열한 공항경쟁 속에서 앞으로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 명이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이자 <초(超) 공항시대> 를 선도하는 격(格)이 다른 공항으로 발돋움시킴으로써 글로벌 허브공항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매일건설신문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의 누적 여객수가 7억 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누적 여객 7억 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전 9시경 방콕 발 아시아나항공(OZ742편)을 통해 입국한 7억 번째 여객 권순범 씨에게 순금 거북선과 왕복 항공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같은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함께 전달했다.

 

인천공항의 누적 여객 7억 명 달성은 지난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18년 5개월 만이자, 누적 여객 6억 명을 달성한 지난 2018년 3월 이후 불과 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이 2005년 10월 누적여객 1억 명을 달성하기 까지는 4년 7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세에 힘입어 인천공항의 누적여객 증가속도 역시 빨라져, 2억 명 달성까지는 4년 5개월, 3억 명 달성까지는 3년, 4억 명 달성까지는 2년 5개월, 5억 명 달성까지는 1년 11개월, 6억 명 달성까지는 1년 8개월, 7억 명 달성까지는 1년 5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한편, 지난 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2017년 6153만명 대비 10% 증가한 6768만 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 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 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국제공항협의회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 발표 '2018년도 세계 공항실적 보고서'기준) 세계 5위를 차지했다.

 

2017년도에 국제여객 7위를 기록했던 인천공항은 최근 가파른 여객증가세를 바탕으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세계 유수의 공항들을 제치고 개항 이래 최초로 세계 5위에 오를 수 있었다. 2018년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2017년도 대비 10% 가량 증가했으며, 2018년도 국제여객 기준 상위 5개 공항 중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연평균 7.7% 대(국제여객 기준)의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개항 직후인 2002년에는 국제여객 2,055만 명을 기록하며 세계 10위를 기록했으며 2015년(4,872만 명)8위, 2016년(5,715만 명)7위에 이어, 지난해 6,768만 명으로 사상최초로 세계 순위 TOP 5에 랭크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인천공항공사, 4단계 건설로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자 초격차 공항으로 도약 추진

▲ 1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누적여객 7억명 달성 기념행사' 에서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사진 왼쪽)이 이날 오전 9시경 방콕 발 아시아나항공(OZ742편)을 통해 입국한 7억 번째 여객 권순범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매일건설신문

 

국제공항협의회(ACI)의 예측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여객은 2031년 157억 명을 돌파해 현재(`17년 83억 명)의 2배 가량 성장할 전망으로, 항공여객 선점과 국가경제 성장을 위한 세계 각국의 공항 확장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터키는 올해 4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스탄불 신공항(연간 여객 9,000만 명 수용가능)을 오픈했으며, 중국은 최종단계 1억 명 이용이 가능한 다싱 신공항을 올해 9월중 오픈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2017년 10월 제4터미널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공항 대규모 복합단지인 쥬얼 창이공항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창이공항은 2030년을 목표로 제5터미널과 제3활주로를 신설하는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공항 역시 2024년을 목표로 기존의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탑승동과 제3활주로를 추가 건설하는 확장사업을 진행하는 등 허브공항 선점을 위한 동북아시아 공항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하늘길 선점을 위한 각국의 공항확장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개항 이후 18년 만에 달성한 누적여객 7억 명 돌파와 “국제여객 TOP 5”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을 통해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 명 이용이 가능한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으로 도약시켜 전세계 허브공항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2023년을 목표로 약 4조 2,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4단계 사업의 주요 내용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 등이다.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800만명에서 4,600만 명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될 전망이다.

 

구본환 사장은 “하늘길 선점을 위한 전세계 공항 확장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인천공항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정부기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 공항이자 누적 여객 7억명 돌파라는 귀중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다싱 신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허브공항 선점을 위한 동북아시아의 치열한 공항확장경쟁 속에서,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이자 <초(超) 공항시대> 를 선도하는 격(格)이 다른 공항으로 발돋움시킴으로써 글로벌 허브공항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 고 말했다.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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