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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인천항, 중고차수출 ‘최적지’ 위상 흔들려
산업부·군산시, 군산항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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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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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항·내항4부두 등 대체부지…입지조건 놓고 설왕설래

 

▲ 선적을 기다리는 인천항 중고차들     © 매일건설신문


국내 중고차 수출물량의 90%가량을 처리하는 인천항이 올해 상반기 수출호조를 이어가며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인천내항부두운영 주식회사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14만9471대의 중고차가 수출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만3836대보다 약11.6%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인천항이 명실상부한 전국최대의 중고차 수출항만이지만 군산, 평택 등에서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계획을 하고 있고, 다른 항만들도 호시탐탐 중고차 수출 물량을 끌어오고 싶어 한다. 중고차 수출 최적지인 인천항의 위상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전북 군산시는 군산항 인근에 대규모 중고차 수출복합단지(22만m²)를 2022년까지 조성하겠다 올초에 발표했다. 중고차수출단지에 중고차 매매, 수출, 전시, 유통, 튜닝 등도 들어서는 국내 첫 복합형 매매단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해 말 군산항에 중고차수출단지를 만들겠다며 군산시에 힘을 실어주었다.

 

평택항도 자동차부두운영사들이 운송과 하역비용을 할인해주는 등 적극적인 영업으로 인천항 인근 중고차 업체들이 평택항으로 발을 돌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인천시는 중고차 야적장인 송도유원지가 내년 7월 도시계획시설이 해제되면 일몰제가 적용됨으로써 더 이상 중고차단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대체부지로 거론된 인천 남항과 내항 4부두는 입지가 좁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어 진퇴양난이다.

 

항만업계는 내항 4부두(13만7000m²)에 전용단지를 조성해달라고 하지만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양수산청은 내항 4부두가 부지면적이 좁고 보안·보세구역이라 다양한 기능을 유치하는데 제약이 있어 남항(40만4000m²)일대에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조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남항일대 석탄부두가 외부로 이전 예정이라 이곳에 검사·수리·경매·딜러교육 등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문제 석탄부두 이전 시기가 불확실하고, 주민들의 반발이 풀어야할 숙제다.

 

내항4부두도 역시 장기적으로 항만 재개발을 추진하려는 정부 방침이나 주민의사와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 부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인천내항부두운영 관계자는 “중고차가 인천 내항의 핵심 물류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인천내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인천시 등 관계기관이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에 있는 중고차 수출단지(17만6000m²)는 2013년부터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토지임대방식으로 속속 입주하면서 조성됐다. 현재는 330여가 업체가 영업 중이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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