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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 레일체결장치’ 개발… “가격거품 독점시장 깼죠”
레일체결장치 제조업체 (주)엘더스티앤엘 문정복 대표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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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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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클립 레일체결장치’ 양산체계 구축
철도 고속화 대비 ‘에코클립형 레일체결장치’ 개발

 

▲ 문정복 (주)엘더스티앤엘 대표는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절감·외화유출 방지로 국가예산을 절감한 것은 큰 자부심”이라며 “국내 레일체결장치 시장을 선도하는 건 당연하고,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 철도와 동반진출해 우리나라가 철도선진국이라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가격 거품이 심했던 기존 철도 레일체결장치 독점 시장구조에서 ‘이클립 레일장치’를 개발해 2010년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시장 진출 3년만에 80%의 시장 점유율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철도 레일체결장치 전문 제조기업 (주)엘더스티앤엘의 문정복 대표는 “이미 레드오션(경쟁시장)이 된 이클립 레일체결장치 시장을 탈피하기 위해 침목을 교체하지 않고 고속선로에 설치할 수 있는 에코(ECO)클립형 레일체결장치를 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엘더스는 이클립(e-clip)철도레일 체결장치에 대한 연구·개발·생산 및 부가서비스와 관련해 지난 2008년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엘더스가 개발한 이클립형 레일체결장치는 10~15년 전 기존 제품 가격의 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정복 대표는 “기술개발로 원가절감·외화유출 방지로 국가예산 절감을 한 것은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에코(ECO)클립형 레일체결장치’ 개발 나서

 

레일체결장치는 열차가 소음·진동 없이 안전하게 고속으로 운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엘더스가 개발하고 있는 ‘에코(ECO)클립형 레일체결장치’는 기존 이클립(e-clip)형 레일체결장치의 고속선 적용을 위한 형상 및 재질 변경 등에 따른 구성 재료의 성능을 개선한 것이다. 자갈도상 신설 및 기존선 고속화에 대비한 고탄성 레일체결장치시스템이다.

 

에코클립형 레일체결장치 개발은 기존선 고속화 및 운행의 고밀화와 유지보수환경 열악화에 따른 선로작업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열차운행안정성 및 궤도시설물 내구성 향상을 위한 궤도구성재료의 고강성·고탄성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013년 추진됐다.

 

정부는 지난 2016년 확정고시한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일반철도 고속화를 통해 고속·준고속 철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철도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 고속화철도(200km/h 이상)를 건설하고, 낙후된 기존 일반철도를 고속화(230km/h)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문정복 대표는 “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열차 속도 향상에 따른 가속도 증가와 유지보수 비용증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존 일반 철도공사에 쓰고 있는 이클립 레일체결장치의 대체 품목을 찾아야하는데, 에코형은 기존 침목에 레일체결장치만 사용을 해도 되고, 신설선에는 세트 전체를 교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엘더스는 에코클립 레일체결장치 개발을 현재 97% 가량 진행했다. 최적의 조립체를 형성하기 위해 레일체결장치로 구성되는 코일스프링클립, 절연블럭, 매립숄더, 레일패드 등 구성재료의 성능을 개선시켰다. 기술개발에 1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 전라선 덕양역 시험부설현장에 설치된 에코클립형 레일체결장치 모습                            ©매일건설신문

 

현장부설 진행… 철도시설성능검증 완료

 

‘에코(ECO)클립형 레일체결장치’는 2017년 전라선 덕양역 상행선 300미터 구간 현장부설을 통해 시험을 거쳤다. 지난 5월 철도시설성능검증을 완료했다.

 

문정복 대표는 시험부설과 관련해 “12개월간 월 1회씩 현장점검을 시행한 결과 문제점은 없었고, 궤도검측차 운행에 따른 궤도틀림 점검 결과 이상이 없었다”면서 “현재 KRSA(한국철도시설공단 표준규격) 등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클립형 레일체결장치는 궤도안정성 향상으로 고속선에서도 최적의 열차주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고탄성 궤도의 실현으로 부재응력 저감에 따른 궤도재료수명 및 보수주기 연장 등으로 생애주기비용(LCC) 최소화 및 RAMS(신뢰성·가용성·유지보수성·안전성) 최적화가  가능하다.

 

문정복 대표는 “2013년 디자인을 강화하고 다양한 조건과 기존 침목을 교체하지 않고, 레일체결장치만 교체하고 고속선에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정복 대표는 산업용 소형엔진 제작사에 10여년간 재직하다 지난 1998년 엘더스티앤엘을 설립했다. 문 대표는 “해외 전시회를 찾아다니다 철도 사업의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엘더스는 설립 후 경량형 레일천공기와 레일 응급이음매 장치 등 철도공사에서 사용하는 선로 유지보수용 보선장비 기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10여년간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오다 레일체결장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레일천공기·레일긴장기(장대레일 재설정)·타이템퍼(자갈다짐) 등의 레일유지보수 장비와 이클립 레일장치·콘크리트 도상 KR 레일체결장치 등의 레일체결장치를 제작·공급하고 있다. 또 철도 유지보수 장비 임대 사업도 벌이고 있다.

 

엘더스는 현재 트램(노면전차) 및 매립형궤도(E.R.S)의 철도시설 성능검증을 진행 중이며,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레일체결장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문정복 대표는 “레일체결장치는 국민과 국가의 안전이다. 동남아 및 아프리카와 계속 타진을 하고 있다. 국내 레일체결장치 시장을 선도하는 건 당연하고,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 철도와 동반 진출해 우리나라가 철도선진국이라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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