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기획
GPR 장비에서 산업용 측정기까지… ‘정밀측정장비 백화점’
측량장비 수입·공급, GNSS 시장 국내 1위 (주)코세코
조영관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9/06/20 [15:0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1951년 설립 태양도기제작소서 ‘기술영업 분야’ 분사
기존 측량·비파괴장비 시장서 향후 정밀측정솔루션 준비

 

▲ 코세코의 지하시설물 탐사 GPR 장비. 코세코는 GPR(Ground Penetrating Radar·지표투과레이더) 장비의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미국 GSSI사와의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고 GPR 장비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코세코는 최근 ‘GPR 기술 세미나’를 열고 ‘지하안전관리특별법‘의 본격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 매일건설신문

 

“해외에서 제품을 수입해오면 운송과정에서 교정상태가 저하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곳에서 100% 전수검사를 거쳐 원하는 정밀도를 확인 후 출고하게 됩니다.”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소재 측량장비 전문기업 (주)코세코 사옥. 지하 1층 서비스 수리센터에 들어서자 금속 및 맨홀 탐지기를 비롯해 수십 가지의 측정장비가 기자의 눈에 들어왔다. 한쪽 벽면에는 각종 ‘서비스 인증서’들이 빼곡히 걸려있었다.

 

보다 안쪽에 위치한 ‘측량기 검·교정 센터’로 이동하자 정밀측정장비들이 기자를 반겼다. 이곳은 레이저 트랙커(Laser Tracker), 레이저 가이드(Laser Guide), GPR 장비, 토탈스테이션 등 각종 측정 제품들을 출고하기 전에 사전 점검하는 곳이다. “이곳의 정밀장비들은 절대 진동의 영향을 받으면 안 됩니다.” 코세코 정우용 부사장의 얘기다.

 

코세코는 지난 2000년 이곳에 사옥을 준공했다. 사옥을 지을 때 독립기초(기둥)을 지하에 깊이 묻고, 건물의 벽도 이중 벽으로 설계했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건물과 연결돼 진동의 영향을 같이 받을 경우 정확한 장비 검·교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외부의 진동 영향을 철저히 배제시킨 것이다. 정우용 부사장은 “이렇게 만든 센터는 국내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NSS 수신기용 컨트롤러 국산화

 

코세코는 지난 1951년 설립된 태양도기제작소를 시작으로 측량용품들을 제조 공급해오다 1995년 보다 전문적인 기술영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국내 측량, 정밀측정 및 비파괴산업 전반에 걸쳐 전문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세코는 현재 가장 중요한 측량장비 시장으로 꼽히는 GNSS(위성항법장치) 수신기 2주파(Dual frequency) 제품군에서 자체 개발한 측량 소프트웨어와 국산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정우용 부사장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자체개발 GNSS수신기용 소프트웨어와 국산 컨트롤러 및 GNSS 수신기의 뛰어난 성능이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AS와 함께 코세코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코세코는 특히 GPR(Ground Penetrating Radar·지표투과레이더) 장비의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미국 GSSI사와의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고 GPR 장비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GPR 장비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 구축을 위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지하시설물 탐지장비’로 꼽힌다.

 

정우용 부사장은 “최근 지상(地上), BIM(빌딩정보모델), 지하(地下) 정보를 취득해 스마트 시티를 구축함에 있어 주요한 기능을 담당 할 수 있는 GPR 기술이 미래 기술로 화두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가스 폭발사고와 일산 온수관 파열 사고도 제대로 된 지하시설물 데이터를 가지고 해당 시설물들이 관리됐다면 사전에 예방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지하시설물 안전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코세코는 최근 공간정보산업협회와 함께 ‘GPR 세미나’를 진행했다. 지반침하, 도로 등의 사회기반시설 및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과 관련해 GPR 장비·기술 소개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의 지하안전사고 예방 및 지하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하고 협업한다는 취지에서다.

 

정우용 부사장은 “서비스할 수 없는 아이템은 취급하지 말자는 모토로, 반드시 모든 서비스망을 갖추고 사업을 시작한다”면서 “코세코는 모든 장비의 AS를 1~2일이면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우용 코세코 부사장이 코세코 사옥 내 ‘측량기 검·교정 센터’에서 레이저 트랙커(왼쪽)와 레이저가이드(오른쪽)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정우용 부사장은 “서비스할 수 없는 아이템은 취급하지 말자는 모토로, 반드시 모든 서비스망을 갖추고 사업을 시작한다”면서 “코세코는 모든 장비의 AS를 1~2일이면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스마트 공장’ 정밀측정솔루션 사업 박차

 

코세코는 향후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인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 관련 측정 분야를 주요 시장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준비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을 위해 코세코는 지난 2013년 레이저 트랙커(Laser Tracker) 및 각종 정밀측정 장비 제조사인 미국의 API사와 또 다른 비젼(Vision) 장비 제조사인 Aligned Vision(미국) 등과의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의 측량 및 비파괴장비 시장에서 벗어나 레이저 트랙커(Laser Tracker), 다차원 정밀측정장비 등의 ‘정밀측정솔루션 사업’을 통해 자동차, 반도체, 항공산업, 중공업 등 국내 주요 제조산업의 품질 향상 및 원가절감을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코세코는 전세계 드론 시장의 70~80%를 점유하는 중국의 DJI사와, 국산 드론 제조사인 케바드론(주)와의 대리점 계약 및 이탈리아 3DFlow사와의 드론측량 후처리 소프트웨어 제퍼(Zephyr) 독점공급계약도 맺었다. 이들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드론 측량 솔루션 제공을 시작으로 기타 드론 측량과 관련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코세코는 드론, GPS 등을 활용한 측량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 개발 및 신규 아이템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해외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준비하고 있다.

 

정우용 부사장은 “3D 매핑 시스템 분야와 드론을 이용한 항공측량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발전과 적용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관련 제조사들과의 밀접한 파트너쉽을 통해 가장 선진화된 측량 솔루션의 안정적인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관 기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트렌드 ISsUe
“콤팩트시티 조성…도로 위·빗물펌프장·차고지 활용”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