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가 전월의 174% 수준인 5조 7,820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198% 수준인 1조 8,470억 원 수준으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72% 규모인 3조 9,830억 원으로 추정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전문건설공사의 1월 수주실적과 2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작년 12월의 종합건설업 수주증가 등이 차월의 전문건설공사 수주로 연결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가운데 주요 업종들의 수주추정액도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현재 알려진 계획된 건설사들이 예정분양물량과 정부의 SOC투자 증가방침 등을 감안하면 달리 건설산업의 수주규모는 그동안의 우려와는 달리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39.9)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61.3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결과는 정부의 SOC 투자확대계획과 상반기의 분양예정물량 등에 기인한 장기건설업황의 개선 가능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생활SOC 예산이 전년보다 50%가량 늘어난 8조 7천억 원으로 편성됐고, 오는 3월에는 2020~2022년까지를 다루는 3개년 계획도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들었다. 또한 23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의 면제가 확정되면서 일각에서는 ‘혁신도시 시즌2’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업계는 금년 상반기에 10대 건설사가 계획한 아파트 공급물량이 7만 가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상반기를 기준으로 지난 20년간의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최근의 예타 면제와 생활SOC 예산증액 등의 정책변화로 업계의 분위기가 일부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개별 기업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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