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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종합시험선로’ 국내 철도차량 · 용품 국제 경쟁력 높인다
공정 순항 중 · 3월 개통 … 세계 5번째, 200km/h이상 주행시험 가능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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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11 [13:5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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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분야별 TEST-BED 갖춰 … 철도용품·시스템·차량시험 가능

- 철도시설공단과 GS건설, 서영엔지니어링 혼연일체로 개통 눈앞

 

철도시설공단이 철도차량 · 용품 · 시스템에 대해 447종의 성능 검증시험을 할 수 있는 철도종합시험선로 건설공사를 개통계획에 따라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 3월 개통을 앞둔 철도종합시험선로. 사진 좌측부터 종합시험선로의 시공전경과 우 궤도공사 전경     ©매일건설신문

철도종합시험선로는 지난 2014년 9월 공사를 착공해 개통을 위한 사전점검을 지난 1월에 완료하고 종합시험운행(시설물검증시험)후 오는 3월 개통 예정이다.

 

철도종합시험선로란 국내 철도산업의 고속화와 더불어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서 철도차량·용품·시스템의 성능평가 요구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철도차량·용품·시스템의 성능검증체계 구축을 위한 전용선이다.

 

종합시험선로의 항목은 차량·궤도·교량·시스템·소음·공력 등의 분야이며 198개 항목 447종을 시험한다.

 

이에 철도공단은 철도용품과 시스템의 이상적인 성능검증을 위해 건설 중인 철도종합시험선로를 운영 예정기관인 철도기술연구원과 개통대비, 인수운영전담반을 지난해 9월 구성하고 직후 인 10월 16일과 17일 양일간 합동점검을 시행한 바 있다.

 

인수운영전담반은 철도건설사업 시행지침에 따라 철도사업자인 철도기술연구원과 시설점검팀 및 운영점검팀을 구성해 개통사업의 철도시설을 사전에 점검, 미비사항을 시정 조치한다.

 

또 철도공단은 지난달 1월 철도연과 ‘종합시험운행팀’을 구성, 적기 개통을 위한 시설물검증시험을 2월 중 현재 본격적으로 시행 하고 있다.

▲ 철도종합시험선로 건설공사 노선 현황     © 매일건설신문

 

‘종합시험운행팀’은 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지침에 따라 철도사업자 철도연과 합동으로 개통사업의 철도시설에 대해 시설의 특성 및 운영조건 등을 고려해, 시설의 설치상태 등을 영업개시 전까지 점검하며 미비사항을 시정 조치한다.

 

철도종합시험선로는 철도의 건설 · 운영단계에서 시행착오 최소화를 위해 연구개발 단계에서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시험 및 평가하게 되며, 국내 제작 차량 · 용품의 국외수출을 위한 다양한 시험요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에는 운행 중인 선로에서 제한된 항목만 철도차량 · 용품의 시험을 수행함에 따라 부족한 시험을 해외에서 시험을 수행하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앞으로 철도종합시험선로를 활용함으로 철도용품의 제작, 설치 전 안전성 검증을 통해 사후 개선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며, 국내 제작 철도차량 · 용품의 대외 수출시 비용절감을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그 동안 국내 철도기술은 현장시험을 할 수 있는 전용 시험선로가 없어 차량 및 용품의 현장 시험 기회 부족으로 철도기술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매우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전용 시험선로가 개통되면 국제적 인증체계 구축을 통한 철도분야 기술자립화와 국제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다”고 밝혔다.

 

세계 5번째 기술 종합시험선로, 고속·일반·도시철도용 주행시험 가능

 

철도종합시험선로가 개통되면 세계 5번째로 최고속도 200km/h 이상으로 철도차량의 주행시험이 가능한 시험선로를 구축하게 된다. 고속·일반철도용 AC (Alternating Current : 고속․일반철도용 교류 25,000v 급전방식) 전동차 및 도시철도용 DC (Direct Current : 도시철도(전동차용 직류 1,500v 급전방식)전동차도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철도차량의 주행시험은 고속차량의 가속 및 감속에 필요한 거리를 고려해 13km노선 중 2km구간에서 최고 250km/h까지 주행시험을 할 수 있으며, AC전동차는 1일 최대 590km, DC전동차는 480km까지 시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철도종합시험선로에는 철도에서 요구되는 노반, 궤도, 전차선, 신호, 통신 등, 각 분야별로 TEST-BED를 갖춰 철도용품/시스템을 시험할 수 있으며, 고속․일반열차 및 도시형 전동차의 급기울기 운행시험 등 차량시험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Test-Bed란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개발한 각종 신기술 및 시제품의 성능, 효능, 안정성, 양산 가능성, 편의성 등을 시험하기 위한 환경, 공간, 시스템, 설비(시설)를 의미한다.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는 철도차량, 노반, 궤도, 교량, 전력/전차선 등 철도에 응용되는 전 분야에 대해 198개 항목 447종의 시험을 13km 선로 내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 철도용품/시스템의 연구개발에 따른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철도공단 충청본부의 이종윤 본부장이 철도종합시험선로 노선도를 펼쳐 사업을 설명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일건설신문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지역 사업 본부인 철도공단 충청본부의 이종윤 본부장은 “이제 국내 철도기술은 현장시험을 할 수 있는 전용 시험선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기에, 국내 철도산업의 발전과 해외로 진출하는 철도차량 및 용품의 수출 확대에 이바지해 국가 신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으로 발전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철도종합시험선로 현장 개통의 주역들

▲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현장점검 중인 관계자들     ©매일건설신문

 

철도종합시험선로 사업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세종시 전동면 13㎞ 구간에 교량 9개소(1.5km), 터널 6개소(4.2km), 토공 (7.3km), 궤도 16.075km, 건축 5개동, 시스템(전력,신호,통신) 1식 건설을 진행했으며 현재 총체 공정률은 98%를 넘어서고 있다. 사업비는 약 2400억원이다.

 

이러한 막중한 사업이 공사에 차질 없이 순항을 하며 당초 개통 예정일을 한 달이나 앞당길 수 있는 일에는 숨은 역군들과 공로자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철도종합시험선로 건설사업에 숨은 주역들은 무수히 많지만 대표적으로 실무자들 중심으로 열거한다면 먼저 공단에선 충청본부 충청권사업단 이계승 단장을 필두로 우기하 부장, 철도종합시험선로에 집중을 많이 한 백승배 차장 등을 말할 수 있다.

 

사업단 이계승 사업단장과 백승배 차장은 “철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직접적인 건설사업을 맡아 진행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 시공 담당자들도 빼놓을 수 없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 건설 현장 소장으로 발령 받아 5년차의 긴 시간을 무사고와 적기 개통만 바라본 GS건설의 안종혁 소장은 “설계 단계부터 교량, 터널, 건축 구조물 등 거의 전 분야(궤도, 시스템분야 공사 포함)를 시공 및 점검, 시험을 경험한 것이 가장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늘 원칙만을 고집 할 것 같은 인상의 공사 감리담당인 서영엔지니어링 이관제 단장은 “지금까지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 종류의 철도공사 사업관리(감리)를 해왔지만, 책임감리원으로서 철도종합시험선로라는 사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어떻게 이 사업을 사업기간 내 완성시킬 수 있을까라는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 시작했었다”고 말했다.

▲ 철도종합시험선로 현장의 주역들 - 시험선로는 그동안 많은  난제들이 있었지만  철도공단과 함께 혼연일체로 완공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서영엔지니어링 이관제 단장 , 철도시설공단 백승배 차장,  GS건설의 안종혁 소장     © 매일건설신문


이 단장은 “긴 시간이 흘러 개통을 눈앞에 둔 시점에 뒤돌아보면 민원, 설계부분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토목, 궤도, 건축, 전력, 신호, 통신 등 분야별 기술자들과 한마음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되는 철도종합시험선로 사업에 참여했다는 긍지가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경험했던 감리경험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결과라 자부하며 최초 경부고속철도의 철도기술자로서도 긍지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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