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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북 관계, 철도로 통(通)하다
화제의 책, ‘북한의 철도’ 김한태 저자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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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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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사업에 중요한 지침서 역할

-열정적인 철도연구 경력의 결과물 

 

최근 남북의 평화 모드는 관계개선 속에 철도와 도로 등 북한 관련 개발사업에 많은 기대를 가지게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진행된 북미 회담은 오는 27∼28일 베트남 2차 정상회담도 예정하며, 남·북·미·중의 정상 간 `톱다운` 정상외교도 전망되고 있어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 개선 등은 뚜렷해 보인다.

 

이러한 시기에 북한철도에 관해 남북공동조사단이 꾸려져 남한 철도 관계자들이 북한을 몇 차례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열린 남북철도 착공식은 실제적인 사업 의지를 엿보게 했다. 이처럼 ‘북한철도’사업에 실질적인 자료도 남북 간에 요청하는 즈음 희귀본인 ‘북한의 철도’란 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목받고 있는 책 ‘북한의 철도’김한태 저자는 용산 철도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 자리에서 그동안 열정으로 연구해온 북한의 철도와 관련, 해박한 지식을 막힘없이 쏟아냈다.  ©매일건설신문

‘북한의 철도’란 책의 김한태 저자는 前철도청 운전 및 조사과장, 두산건설 전무이사, 네오트랜스(주)전무, (주)단우의 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남북철도 연결의 과제(통일)’, ‘비운의 금강산 전기철도’ 등의 저술 활동 등으로 자료조사가 어려운 북한의 철도 통(通)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근에는 한국철도 운전사를 정리해 마무리를 짓고 있는 중이다.

 

김한태 前고문은 ‘북한의 철도’란 책의 집필은 “철도 현업에서 근무 중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자료 조사 지시를 받고 열심히 찾았으나 당시 철도청 내에 북한철도자료를 확보할 수 없어 몹시 당황한 기억이 있다”면서 “후배들에게 참고자료를 넘겨주고 싶은 생각에 정리하기 시작했었다”고 저술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의 통일문제는 그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꼭 이뤄져야 할 민족의 대 과제이므로 미리 준비해야할 명제라 판단, 근무 중 틈틈이 관련 자료를 모아왔고 현직들은 근무하면서 자료 수집이 쉽지 않으므로 활용함에 도움이 되라는 생각에 퇴직 후 매듭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용이 부족해 약 2년간 자료를 보완해서 자비로 출판, 실무자들에게 지난해 상반기 배포한 것이 알려진 것 같다”고 전했다.

 

김 前고문은 ‘북한의 철도’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남북이 통일시 철도를 연결하고 북한뿐 아니라 대륙철도와 연결하는 경우 사전에 문제점을 검토해 대비하는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책의 구성은 총 4장으로 1장은 북한 철도의 일반, 2장 분야별 현황, 3장 북한 철도의 정리, 4장 남북 철도의 연결로 꾸며졌다. 특히 2장의 제 1절에선 노선별 역 현황이 비교적 자세히 기술돼 있어 북한철도 현장조사 시 공동조사단에게 중요한 지침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개발사업에 있어 주요 검토 사항을 막힘없이 전하며 “한반도의 미래를 상정해 기술적인 검토는 물론 물류의 변화, 소통대책 등 폭넓은 대책이 수반 돼야 한다”며 “북한의 객차는 고속운전에 부족함, 노선관계에선 경의선과 평라선의 경우 선로용량이 부족하므로 북한의 과거 경의선 단선운전구간의 복선화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코레일의 경우 경의선 구간이 전철운영과 혼용하고 있으므로 복복선 검토와 일부구간(서울-수색) 선로용량이 부족하며 동력차 및 여객, 화물의 운영기지 부족, 서울, 용산 등 중요 역 승강장 부족을 들 수 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필요한 공간 확보가 선결돼야 하나 현 용산역 부근의 공간 외는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동해 북부선의 경우 북한의 금강산선(금강산-안변)의 선로보강은 필수적이나 현재의 노선이 고속운전에 적합하지 못한 것이 문제점이 될 수 있고 남한의 경우 제진-강릉간의 노선을 연장하더라도 그 효율성은 경의, 경원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명을 이어가며 “연결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치인의 몫도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점 해결이나 열악한 북한철도의 개선문제는 철도 운영 실무자들의 책임”이라면서 “따라서 적시된 내용들만 검토해도 소요자금이나 그 기간이 방대하지만 경의선의 경우 상징적인 소수의 열차운행은 큰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남북 철도연결에서 러시아가 광궤철도의 연장을 원하고 있으므로 이 문제에 대해선 향후 선로의 유지보수 등 많은 문제점이 있기에 북한의 라진지구, 중국과 카자흐스탄, 러시아와 유럽과의 접속사례 등을 충분히 검토해 결정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한태 前고문은  인터뷰에서 통일시 한반도의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철도 담당자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종합교통계획 전문가, 산업 관련기관, 예산 관련기관 등 범국가적 협의체가 구성돼 당면한 현재 노선의 개량은 물론 장래 KTX 와 같은 신노선 건설 등 종합적인 장단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여야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매일건설신문

 

김한태 前고문은 구체적으로 검토한 문제점을 들며 “전력관계에서 전철방식, 신호 System, 유무선 통신 등이 상이하고 동력차 분야는 디젤차량 외는 차량교환이 필요해 교직 양용차량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객차의 경우는 냉난방, 오물처리 설비가 검토돼야 한다”면서 오랜 연구에서 나온 많은 설명과 혜안(慧眼)들이 전해진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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