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註):
본지는 철도가 지닌 특별한 역사(歷史)성 즉 이 나라가 겪은 격변의 시대를 단순히 교통 운송 수단이 아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숨결 같은 존재이기에, 또 철도史가 잘못 알려진 보편적 오류들이 한국사 안에서도 많아, 철도교통문화협회 명예회장인 손길신 前 코레일 철도박물관장을 통해 바로잡는 동시에 철도역사의 관심을 고 취시키고자 연속해 기획 시리즈를 연재한다.
“철도학교 탄생 이야기”
경의철도 부설과정에서 철도운영자 양성의 필요성을 느낀 임시군용철도감부는 1905년 3월 인천에 ‘철도관리양성소(鉄道吏員養成所)’를 설치하고 일본인과 한국인 각각 40명씩을 모집하여 운수과(運輸科)와 기차과(汽車科)로 나누어 교육을 시작한 것이 한국 최초의 철도학교 시작이었다.
일부 서적에서 일본어 ‘鉄道吏員養成所(てつどうりぃんようせいしょ/테츠도오리인요오세이쇼)’를 번역하면 ‘철도관리양성소’인데 이를 한국어 한자발음으로 ‘철도이원양성소’라 표현하여 ‘이원’을 어느 특정 지명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1906년 통감부철도관리국으로 이관된 후 다음해 용산으로 이전하여 1908년 4월 철도야간학교를 설치하고 2년제 보통과에서 영어와 조선어교육, 전수과 에서는 부기(簿記)교육을 실시하였고, 1910년11월 ‘조선총독부철도종사원교습소’로 개명하고 업무・운수・전신과를 설치하였으며, 1917년 남만주철도(주)가 조선철도 위탁운영을 시작한 후 종사원양성제도의 확장이 필요하게 되어 교습소를 ‘경성철도학교’로 확대 개편하였다.
1925년 4월 남만주철도(주)의 위탁운영이 종료된 후 조선총독부는 ‘경성철도학교’ 명칭을 ‘철도종사원양성소’로, 1941년 ‘중앙철도종사원양성소’로, 1943년 ‘중앙교통종사원양성소’로 변경하여 해방 전까지 12,19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미군정시기인 1946년 5월15일 6년제 운수학교로, 대한민국정부 수립 후 1951년 9월 1일 3년제 ‘교통고등학교’로 변경하였으며, 1952년06월16일 ‘교통고등학교 부속 2년제 특설 항공과’를 설치한 후 ‘항공과’는 ‘국립항공대학’의 전신인 ‘국립항공학교’로 발족되기도 하였다.
1962년 학교관리가 교통부에서 서울시교육위원회로 변경되어 1963년 5월 18일 ‘용산공업고등학교’로 변경된 후 1967년 철도분야를 분리하여 ‘철도고등학교’로 개교하여 전수부를 설치하였고, 1974년 전수부를 전문부로 개편하고, 1977년 전문부를 ‘철도전문학교’로, 1979년 ‘철도전문대학’으로 개편한 후 1985년 의왕시로 이전, 1999년 ‘한국철도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 손길신 前 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15話」에서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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