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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량 슬래브 균열 놓고 갑론을박
도공, 경험적 설계법 적용판단 오류에 따른 철근부족 현상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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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07 [08:0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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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업계, 합성효과 떨어지는 잘못된 데크공법 적용이 문제

 

▲ 고속도로 모습(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매일건설신문

 

최근 고속도로 건설공사 중 시공 중인 일부 교량바닥판에 슬래브 균열이 발생, 이를 놓고 한국도로공사와 건설업계간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A고속도로 현장 교량 바닥판에 0.1~0.3mm의 균열이 종․횡방향으로 발생해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즉각적인 조사와 원인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시공상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설계법 적용판단에서 철근 부족에 따른 균열이 발생했다는 것이 도로교통연구원측의 설명이다. 지난 2015년 설계기준이 일부 바뀌면서 그동안 적용된 기존 경험적 설계법 적용에 다소 무리가 따랐다는 것이다.

 

그러나 균열현상은 다른 B고속도로 현장에서도 나타나면서 비단 경험적 설계에 대한 문제가 아닌 다른 원인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들 균열이 발생한 현장은 특정 데크제품이 적용된 현장으로 경험적 설계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데크제품에 의한 원인이 더 큰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데크업계에서는 그동안 경험적 설계를 했던 교량 중 균열이 발생된 현장은 없었으며 특정 데크제품이 적용된 현장에서만 최근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A고속도로 시공 관계자는 “균열의 원인이 일단 경험적 설계에 따른 철근 부족이라고 진단이 나온 만큼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철근 보강 이후 균열문제는 발생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크업계에서는 슬래브의 합성이 잘 안 돼서 균열이 발생한 것이지 경험적 설계의 오류 때문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판단이라는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도공측의 진단이 경험적 설계 오류에 의한 철근 부족뿐 아니라 데크 부분에 대한 진단도 병행돼야 했다”며 “합성이 안 되는 비효율적인 데크공법에 대해서는 전혀 판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데크제품은 공법심의를 통해 적용되고 있으나 선정기준이 가격에 치우치고 있다”며 ”가격보다는 제품의 품질과 성능, 향후 시공성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도로교통연구원측은 “이번 균열사태와 관련해 내년부터는 종합적인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며 “설계상의 문제인지 데크의 문제인지에 대해서도 보다 명확한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형 구조물의 작은 균열이 향후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균열 문제에 대한 보다 철저하고 확실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특정 공법의 선정 시에는 단순한 가격이 아닌 해당 구조물과의 적합성 부분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평가도 고려돼야 할 것이다.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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