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항만에너지 복합허브 탈바꿈 ‘묘도 재개발’1단계 부지조성 및 공공시설 공사… 2026년까지 312만1천m² 지반 다져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개발 시 발생한 준설토를 수용하기 위해 조성된 매립부지에 항만에너지 복합허브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은 여수·광양·율촌 산업단지와 가깝고 광양항 중심에 위치하는 등 유리한 입지를 갖춘 묘도에 장래 광양항 물동량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물류·유통·가공기능 수행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 사업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 준설토 매립장에 위치하며 면적은 312만1천m²(94만4천평)이다. 축구장 430개·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한다. 이곳에 ▲복합산업물류지구(62.2%)와 ▲공공시설지구(37.8%)로 구분 개발될 예정이다.
물류지구에는 복합에너지 물류시설·발전시설·재생에너지생산시설·미래신소재산업시설·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며, 공공시설지구에는 도로 9.4㎞, 공원 24만㎡, 녹지 25만㎡, 폐기물처리 1개소 및 폐수종말처리장 1개소, 유보지, 주자장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지난 2016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2026년까지 부지조성공사가 완료할 계획이고 2029년까지 약 6조원을 투입해 건축 및 상부시설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2,756억원이 소요되는 1단계 부지조성공사 및 공공시설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조성된다. 공사기간은 지난해 12월 26일 착공해서 108개월로 시행자는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주)’다. 시공사는 (주)한양(61%), 보성산업(주)(29%), (주)상합이엔씨(10%) 컨소시엄이 담당했으며 세일종합기술공사(50%) 등이 사업관리단으로 참여했다.
그동안 사업추진경위를 살펴보면 2013년 사업시행자공모공고를 거체 2015년 실시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사업계획수립 및 사업구역지정요청서 제출,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쳤다.
2016년에는 사업계획 수립, 사업구역지정,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실시계획승인신청서 제출을 거쳐 2017년 승인고시됐다.
이현석 SPC 차장은 “현재 공정은 연약지반을 단단하게 경화시키는 작업을 하고있다”면서 “매트를 깔고 복토를 다지는 작업으로 현재공정률은 약 4%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이 빨리 진행돼 묘도의 부가가치가 높아지길 바라는 것이 지역민들의 숙원”이라면서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지역민들과 협조하면서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1단계 부지조성 및 공공시설공사가 끝나면 2029년까지 약 5조9천억을 투입해 건축 및 상부시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사업이 완료되면 고용창출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해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관련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진입도로 개설을 마쳤으며 재개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국비를 토입해 묘도IC확장, 상·하수도시설 및 폐수종말처리시설 등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광양항 융복합에너지허브(주)가 제출한 실시계획을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12월에 승인했다.
본 사업은 항만재개발사업 최초로 정부공모 방식으로 사업시행자를 모집했으며, 사업평가 및 협상을 거쳐, 2015년 2월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주)를 사업자로 선정해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묘도가 에너지 관련 산업 등 신성장산업 집적공간으로 개발됨에 따라 7조 4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2조 3천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산업에서 1만 3천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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