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하수관리 우수구’로 선정된 양천구

노후 하수관로 정비 231억 예산 확보…내년 6월까지 3.8km정비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18/10/15 [09:48]

[현장] ‘하수관리 우수구’로 선정된 양천구

노후 하수관로 정비 231억 예산 확보…내년 6월까지 3.8km정비

변완영 기자 | 입력 : 2018/10/15 [09:48]

하수관 손상, 싱크홀 주범…관리감독 철저히

 

▲ 도로함몰 방지 노후하수관로 정비 사업     © 매일건설신문


최근 도로함몰 현상이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함에 따라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도로 함몰의 원인이 되는 노후 하수관로의 정비를 통해 시민이 안전한 하수도 구축을 목적 정부와 지자체는 분주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전국에서 총 4천5백여건의 싱크홀(도로함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한해 평균 900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서울시가 78%를 차지했다.

 

 발생 원인은 하수관 손상이 3,027건(66%)으로 가장 많았고, 관로공사 등 기타에 의한 발생 1,434건(31%), 상수관 손상에 의한 발생 119건(3%) 순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광역지자체별 발생현황을 보면, 5년간 서울시가 3,581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255건, 광주시 109건, 대전시 84건, 충청북도 82건 순이었다. 특히 서울시는 한해평균 716건으로 전체 발생의 78%를 차지했다.

 

서울시 중에서 양천구가 지난해 ‘하수도관리 실태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올해 231억원의 시비를 확보했다. 지난해보다 65억원 늘어나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양천구 일원에서 공사 중인 도로함몰 예방 노후하수관로 정비공사(1차)는 전체 굴착이 180m이고, 부분굴착이 102개소이다. 공사기간은 6개월이다.

 

이 공사는 하수도 시설기준, 철근콘크리트 표준시방서, 도로교 표준시방서, 한국공업규격과 정부 및 서울시의 관련법규 및 규정, 토목공사 일반 표준시방서와 설계도서에 의거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설계도서에 명시되지 않은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시행하도록 돼 있다.

 

이와 함께 양천구는 하수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 2016년부터 분기별로 외부전문가가 공사장을 점검한다. 외부전문가가 ‘임시연결관 시공불량’ ‘맨홀접합부 시공불량’ 등 문제를 지적했다. 양천구는 이에 따라 연결관 설치, 연결부 설치 보수를 신속히 조치했다.

 

또한 구는 배수관을 단순히 막는 것이 아니라 철거하고 공공하수관 연결부위는 원상복구 했다. 건축주가 배수설비의 위치를 모를 경우에는 구가 로봇으로 하수관 위치를 찾고 사후 확인도 마쳤다.

 

이용화 건설교통국장은 “공사가 시작되는 3월부터 수시로 외부전문가 특별점검을 시행해 부실시공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천구는 신월동과 신정동 저지대 일대의 상습 침수예방과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2018년도 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 사업은 서울시 예산 1137억원을 투자해 관내 하수관로 67.3km에 대해 배수 용량 확대와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하는 것이다.

 

구는 2015년부터 234억원을 투자해 지난해까지 15.2km를 정비했다. 올해는 시 예산 140억원을 확보한 후 공사설계 등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11월까지 9.2km의 하수관을 정비할 계획이며, 전체 공사는 2021년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구는 사업이 완료되면 신월동 및 신정동 일대 저지대 지역의 침수 예방과 도로 함몰 등의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평옥 양천구청 치수과장은 “배수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내년 6월 준공예정인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과 함께 항구적인 침수 예방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수해 걱정 없고 주민 안전이 최우선시 되는 안전한 양천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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