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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강남역 환풍구 ‘바람의 언덕’ 조성
폭 3m 높이 15m 환풍구 바람 이용…'윈드타워' 신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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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07 [07:5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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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 따라 파·초·노·빨 타워조명 표출

 

▲ 바람의 언덕 조감도     © 매일건설신문

 

서울 서초구는 강남역 9·10번 출구사이에 위치한 대형 지하철 환풍구·냉각탑을 활용해 예술적·입체적 개념을 가미한 일명 ‘서초 바람의 언덕’(사진)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서초 바람의 언덕’은 총 1,081㎡(327평)규모로 ▶환풍구 상부에 설치할 폭 3m, 높이 15m 규모의 모빌파사드 형태의 ‘윈드타워’, ▶소규모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계단형 스탠드 및 녹지언덕 등으로 구성된다.

 

바람의 언덕의 특징은 ‘윈드타워’로 지하철 환풍구에서 발생하는 바람을 이용해 설치·운영한다는 점이다.

 

이 타워는 도심 속 흉물로 미관을 해치는 지하철 환풍구 등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예술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조각물로 바꾼 일본, 영국 등 해외 사례에서 착안했다.

 

특히, 타워 벽면 전체에 직사각형(125mm×140mm)모양의 움직이는 조각 모빌을 부착해 시각적인 효과도 더했다.

 

환풍구 또는 상공에서 부는 바람에 따라 수많은 모빌들이 움직여 물결치는 파도 모양의 장관을 연출해 마치 타워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초구 관계자는“윈드타워가 도시미관을 향상함은 물론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강남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최근 농도 높은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윈드타워에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나쁨) 등 4가지 색상의 타워조명을 이용해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준다.

 

또한 환풍구와 연접해 있는 냉각탑 주변에는 안전성을 고려해 약 4.5m 높이의 알루미늄 재질의 칸막이를 설치한다. 칸막이는 구멍이 뚫려있는 타공판으로 구성돼 야간에는 조명에 따라 나무와 숲이 우거진 듯 표현된다.

 

아울러, 이 지역 일대는 강남역 푸드트럭이 유명세를 타면서 젊은이들이 몰리는 곳으로 300여명 규모가 모여 소공연 및 이벤트를 열 수 있도록 윈드타워와 연계해 소규모 공연장, 스탠드, 녹지언덕 등 친환경 휴식공간도 함께 마련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구조물을 없애지 않고 활용하는 방안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며, “예술적 디자인을 통해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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