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진안서 활성단층 발견

지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단층

나유경 기자 | 기사입력 2017/12/27 [10:16]

전북 완주-진안서 활성단층 발견

지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단층

나유경 기자 | 입력 : 2017/12/27 [10:16]


전북 완주·진안에서 활성단층이 발견됐다. 활성단층은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단층을 지칭한다.

 

전북도는 최근 10개월간 전북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도내 지진환경과 대응방안에 관한 연구를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활성단층은 완주 비봉과 구이지역, 진안 용담지역 등 모두 3곳에서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이른바 전북권 4대 단층으로 꼽혀온 전주단층(광주~전주), 정읍단층(정읍~전주 북단), 광주단층(광주~진안 용담), 함열단층(익산 함열~충남 부여)에 속해 있다는 특징을 보였다.

 

주로 남북 방향으로 발달한 전북권 4대 단층은 고대시대에도 지진이 잦았던 곳으로 파악됐다. 이런 사실은 삼국시대(서기 8년)부터 조선시대 말(1908년)까지 삼국유사와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 고문헌을 살펴본 결과 확인됐다.

 

조사결과 고문헌에 기록된 전북권 지진만도 모두 244차례, 이 가운데 진도 5 이상만도 62차례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차례는 진도 7 이상으로 추정됐다.

 

전북도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지진 대응책을 수립하는데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도내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암반층이 두터운 동부 산간부보다 연약지반인 서부 평야부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분석됐다.

 

/나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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